11월13일, 토, 레위기 16:23-34

조회 수 2017 추천 수 0 2010.11.12 23:12:41

 

속죄일의 자학

 

23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25 속죄제물의 기름을 제단에서 불사를 것이요

26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며

27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다가 불사를 것이요

28 불사른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그의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지니라

29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

30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31 이는 너희에게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

32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자기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은 속죄하되 세마포 옷 곧 거룩한 옷을 입고

33 지성소를 속죄하며 회막과 제단을 속죄하고 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34 이는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 번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속죄일에 행해야 할 일 중의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괴롭게 하는 일입니다. 어떤 종류의 고행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금식일 수도 있고, 가슴을 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침대에 눕지 않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속죄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실존이 완전히 드러나는 사건입니다. 자신의 부끄러움이 노출되는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상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는 개신교회에서도 이런 속죄일을 지킵니다. 이런 전통이 형식적인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일상의 상투성을 벗어나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겪지 않고 살기를 원하지만 모든 일이 즐겁기만 하다면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삶의 괴로움을 겪어야만 행복의 깊이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실제적으로 고통과 괴로움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신앙적인 전통에서 그 괴로움의 깊이를 반드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금식기도도 필요합니다. 다만 형식주의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전제하고 말입니다.

 

     주님, 우리는 고통과 괴로움을 피해 다니느라 역설적으로 오히려 피곤합니다. 고통 없이 어떻게 삶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고통 없이 어찌 속죄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의미에서 자학의 영적 의미를 알기 원하니, 우리를 붙들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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