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월, 왕상 20:35-43

조회 수 2231 추천 수 0 2010.10.24 22:35:34

 

아합의 근심

 

5 선지자의 무리 중 한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그의 친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치라 하였더니 그 사람이 치기를 싫어하는지라

36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나를 떠나갈 때에 사자가 너를 죽이리라 그 사람이 그의 곁을 떠나가더니 사자가 그를 만나 죽였더라

37 그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이르되 너는 나를 치라 하매 그 사람이 그를 치되 상하도록 친지라

38 선지자가 가서 수건으로 자기의 눈을 가리어 변장하고 길 가에서 왕을 기다리다가

39 왕이 지나갈 때에 그가 소리 질러 왕을 불러 이르되 종이 전장 가운데에 나갔더니 한 사람이 돌이켜 어떤 사람을 끌고 내게로 와서 말하기를 이 사람을 지키라 만일 그를 잃어 버리면 네 생명으로 그의 생명을 대신하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네가 은 한 달란트를 내어야 하리라 하였거늘

40 종이 이리 저리 일을 볼 동안에 그가 없어졌나이다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스스로 결정하였으니 그대로 당하여야 하리라

41 그가 급히 자기의 눈을 가린 수건을 벗으니 이스라엘 왕이 그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인 줄을 알아본지라

42 그가 왕께 아뢰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

43 이스라엘 왕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그의 왕궁으로 돌아가려고 사마리아에 이르니라

 

     이스라엘의 선지자는 아합을 추궁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이게 아합의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관점으로 보면 이해하기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전쟁이었다고 하더라도 적장이 패전을 인정하고 목숨만을 구했다면 당연히 그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합의 행동은 전쟁 윤리의 관점으로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성서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이 그걸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고유한 선민사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의 악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태도를 우리가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시는 그런 방식으로만 민족의 생존이 보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타협적인 입장을 보이면 순식간에 혼합주의로 흐르게 되고, 결국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정체성은 실종되고 맙니다. 이런 점에서 아합은 순전한 사람이 못 됐습니다. 결국 왕조의 몰락을 불러옵니다.

 

     주님, 오늘 새 이스라엘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관용의 삶을 살 뿐만 아니라 혼합주의에 빠지지 않기 원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자들이 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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