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화, 왕상 18:16-29

조회 수 2218 추천 수 0 2010.10.18 23:38:34

 

갈멜산에서

 

16 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그에게 말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가다가

17 엘리야를 볼 때에 아합이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18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19 그런즉 사람을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 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

20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니라

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

23 그런즉 송아지 둘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그들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말며 나도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고

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25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붙이지 말라

26 그들이 받은 송아지를 가져다가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이르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그들이 그 쌓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27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28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29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엘리야 전승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가 바로 갈멜산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아합을 만난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과의 일전을 요구합니다.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을 갈멜산으로 오게 해서 자기들이 따르는 신의 이름으로 번제물에 불이 붙도록 해보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혼자 그 일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태우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자는 제안은 오늘 우리의 눈에 만화적인 발상처럼 보입니다만 고대인들의 생각에는 자연스러웠습니다. 당연히 불을 내리는 신이 위대한 신이었습니다. 먼저 바알 선지자들이 하루 종일 부르짖었지만 제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해하는 방식으로 불을 내려달라고 울부짖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사실적인 것으로 보면 성경이 희화화 됩니다. 이런 데서 성경읽기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대인들의 전승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그들은 어떤 사건을 전승시킨 것입니다. 그런 전승에는 당연히 고대인들의 세계관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야 합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앞길을 인도해야 합니다. 불 수레가 엘리야를 하늘로 끌고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고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주님, 바알 선지자들의 울부짖음과 자해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만 큰 능력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능력한 신을 따른 이들의 모습들입니다. 우리로 참된 능력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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