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강변에서/ 1월16일/월

조회 수 1707 추천 수 0 2012.01.16 17:28:04

 

시편 137:1-9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위 137편은 바벨론 포로 시대의 진한 슬픔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시인은 악기를 연주하는 예술가였나 봅니다. 그는 바벨론 왕궁의 축제를 위해서 수금을 연주하도록 강요를 받았습니다. 그 강요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주를 잘 하면 좋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수금 연주를 포기했습니다. 바벨론 강변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어놓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을 의미합니다. 위 시에서 패망한 민족의 예술가가 처한 애절한 운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라고 세상으로부터 강요받는 건 아닌지요. 수금을 걸어두는 결단이 필요한 건 아닌지요. 우리를 붙들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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