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시의 정체/ 7월16일/토

조회 수 2752 추천 수 0 2011.07.15 23:04:17

열왕기하 8:1-15

1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2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3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4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

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더니 왕에게 들리기를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 이르렀나이다 하니

8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이하고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9 하사엘이 그를 맞이하러 갈새 다메섹의 모든 좋은 물품으로 예물을 삼아 가지고 낙타 사십 마리에 싣고 나아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 이르되 나의 이 병이 낫겠나이까 하더이다 하니

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11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12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13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14 그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의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반드시 살아나시리이다 하더이다 하더라

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게하시는 엘리사의 사환입니다. 나아만에게 뇌물을 받은 것 때문에 그는 평생 나병을 안고 살아야만했습니다. 왕하 5:20절 이하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가 왕하 8장에서 약간 이상한 상황에서 다시 출현합니다. 여기서 그는 엘리사의 사환이면서 동시에 수넴 여자의 아들이라는 겁니다. 아들이 없던 수넴 여자가 아들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엘리사 덕분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렸을 때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 아이를 엘리사가 다시 살렸다고 합니다. 성서가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아들이 바로 게하시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엘리사는 수넴 여자의 아들을 사환으로 삼았다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태어난 게하시가 뇌물을 받다가 나병에 걸렸다는 말도 됩니다. 그 게하시가 계속 엘리사 옆에 머물러 있었을까요? 나병이 들린 사람은 율법에 따라서 따로 떨어져서 살아야만 했는데 말입니다. 이야기가 좀 복잡합니다. 논리적으로 헷갈립니다. 아마 몇 가지 서로 다른 전승들이 편집과정에서 이렇게 자리를 잡게 된 것 같습니다. 7절 이하에 벌어지는 이야기도 해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엘리사가 아람 왕 벤하닷의 부하 하사엘을 교사해서 벤하닷을 죽이게 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에는 우리가 지금 따라잡을 수 없는 어떤 사정들이 숨어 있을 겁니다.

 

     주님, 성경 시대만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일들을 다 알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지혜를 허락하시어 당신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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