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의 죄/ 7월22일/금

조회 수 2759 추천 수 0 2011.07.21 23:25:29

열왕기하 10:18-36

18 예후가 뭇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19 그러므로 내가 이제 큰 제사를 바알에게 드리고자 하노니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섬기는 자와 모든 제사장들을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불러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 모든 오지 아니하는 자는 살려 두지 아니하리라 하니 이는 예후가 바알 섬기는 자를 멸하려 하여 계책을 씀이라

20 예후가 바알을 위하는 대회를 거룩히 열라 하매 드디어 공포되었더라

21 예후가 온 이스라엘에 사람을 두루 보냈더니 바알을 섬기는 모든 사람이 하나도 빠진 자가 없이 다 이르렀고 무리가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매 바알의 신당 이쪽부터 저쪽까지 가득하였더라

22 예후가 예복 맡은 자에게 이르되 예복을 내다가 바알을 섬기는 모든 자에게 주라 하매 그들에게로 예복을 가져온지라

23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하고

24 무리가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들어간 때에 예후가 팔십 명을 밖에 두며 이르되 내가 너희 손에 넘겨 주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도망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리라 하니라

25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26 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27 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28 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29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30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리라 하시니라

31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32 이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 내기 시작하시매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에서 공격하되

33 요단 동쪽 길르앗 온 땅 곧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의 땅 아르논 골짜기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하였더라

34 예후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업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5 예후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36 예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스물여덟 해이더라

 

     왕하 9, 10장에 나오는 전반적인 줄거리를 따르면 예후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정의의 사도처럼 보입니다. 성서기자도 그런 뉘앙스로 중간에 여러 번 코멘트를 날렸습니다. 그런데 위 29절은 예후를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예후가 바알신앙을 제거했지만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바알신앙과 금송아지 숭배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고 아니기도 합니다.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자기 백성들이 남유다의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순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웠습니다. 성서기자는 아합의 바알 신앙을 제거한 예후가 금송아지를 섬긴다는 사실 앞에서 매우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속된 말로 ‘그놈이 그놈’이었으니까요. 예후는 하나님의 뜻에 없었던 인물입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반역을 합리화했을 뿐입니다. 선지자들은 예후를 이용해서 여호와 신앙의 정당성을 알리고 싶었을 겁니다. 정치와 종교의 관계는 좀 복잡합니다. 어쨌든지 예후는 아합 왕조를 무너뜨리고 자기 왕조를 세웠고, 비교적 긴 세월인 28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주님, 서로 물고 물리는 인간 역사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영적인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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