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0:1-8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8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위 시인은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가리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아니 그것보다 더 하다고 합니다. 파수꾼은 밤새도록 한잠도 자지 못합니다. 그가 맡은 파수꾼의 일은 자기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민 전체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밤새도록 한 가지만 생각합니다. 아침이 오기를 말입니다. 시인은 하나님만을 생각합니다. 그분의 오시는 것만 생각합니다. 그분이 오신다는 것은 그분이 행동하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행동하시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것밖에는 이 사람에게 희망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람은 불행합니다. 다른 데 희망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이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른 데 희망이 없고 하나님께만 희망을 둔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만 모든 마음을 걸어두고 있는 사람을 보십시오. 이 사람의 삶이 불행할까요? 아닙니다. 그것이 곧 구원입니다. 다른 것들에 마음이 분산되면 우리의 영혼은 허약해집니다.
주님, 파수꾼의 심정을 저에게도 허락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