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아비얌

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열여덟째 해에 아비얌이 유다 왕이 되고

2 예루살렘에서 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요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3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4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으니

5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6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있었더니

7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으니라 아비얌의 남은 사적과 그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8 아비얌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니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비얌은 유다 왕 르호보암의 아들입니다. 그는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지만 재위 기간이 겨우 3년이었습니다. 그 기간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과 전쟁하기에 바빴습니다. 아비얌은 아버지 르호보암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의 후손들이 모두 문제가 많았다는 말이 되는군요. 솔로몬, 르호보암, 그리고 아비얌까지 모두 하나님의 눈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들의 왕조가 일찌감치 망해야 마땅했으나 다윗 덕분으로 근근이 지탱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전체적으로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헷 사람 우리아에 관한 일은 다윗에게 치명적인 잘못이었습니다.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통해서 솔로몬이 태어나서 왕조가 이어지긴 했지만, 잘못은 분명히 잘못이었습니다. 다윗이 그것 말고는 하나님 앞에서 전혀 잘못이 없었을까요? 그걸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완전무결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의도의 순수성은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우리아 일은 의도 자체가 불순한 까닭에 성서기자가 지적한 것 같습니다. 아비얌의 한 평생은 왕상 15:1-8절에서 간략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왕이었습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처럼 통치하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습니다. 이런 삶만 놓고 본다면 인생은 참으로 허무합니다.

     주님, 우리의 한 평생도 몇 줄로 정리가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교만하지 않고 살기 원합니다. 공연한 것을 붙드느라 우리 영혼을 소진시키지 않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