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여호와/ 12월6일/화

조회 수 2305 추천 수 0 2011.12.05 22:47:54

 

에스겔 21:1-17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얼굴을 예루살렘으로 향하며 성소를 향하여 소리내어 이스라엘 땅에게 예언하라

3 이스라엘 땅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지라

4 내가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 터이므로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모든 육체를 남에서 북까지 치리니

5 모든 육체는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빼낸 줄을 알지라 칼이 다시 꽂히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6 인자야 탄식하되 너는 허리가 끊어지듯 탄식하라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

7 그들이 네게 묻기를 네가 어찌하여 탄식하느냐 하거든 대답하기를 재앙이 다가온다는 소문 때문이니 각 마음이 녹으며 모든 손이 약하여지며 각 영이 쇠하며 모든 무릎이 물과 같이 약해지리라 보라 재앙이 오나니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이같이 말하라 칼이여 칼이여 날카롭고도 빛나도다

10 그 칼이 날카로움은 죽임을 위함이요 빛남은 번개 같이 되기 위함이니 우리가 즐거워하겠느냐 내 아들의 규가 모든 나무를 업신여기는도다

11 그 칼을 손에 잡아 쓸 만하도록 빛나게 하되 죽이는 자의 손에 넘기기 위하여 날카롭고도 빛나게 하였도다 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부르짖어 슬피 울지어다 이것이 내 백성에게 임하며 이스라엘 모든 고관에게 임함이로다 그들과 내 백성이 함께 칼에 넘긴 바 되었으니 너는 네 넓적다리를 칠지어다

13 이것이 시험이라 만일 업신여기는 규가 없어지면 어찌할까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하며 손뼉을 쳐서 칼로 두세 번 거듭 쓰이게 하라 이 칼은 죽이는 칼이라 사람들을 둘러싸고 죽이는 큰 칼이로다

15 내가 그들이 낙담하여 많이 엎드러지게 하려고 그 모든 성문을 향하여 번쩍번쩍하는 칼을 세워 놓았도다 오호라 그 칼이 번개 같고 죽이기 위하여 날카로웠도다

16 칼아 모이라 오른쪽을 치라 대열을 맞추라 왼쪽을 치라 향한 대로 가라

17 나도 내 손뼉을 치며 내 분노를 다 풀리로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노라

 

     에스겔 21장은 ‘칼’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라는 소설도 있습니다.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무사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칼은 남자다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작은 일로 결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칼은 그것 자체가 좋고 나쁜 것은 아닙니다. 좋게 쓰면 좋고, 나쁘게 쓰면 나쁩니다. 칼은 일단 인간 문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칼로 인해서 인류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칼로 음식을 잘 다듬을 수도 있고, 맹수들과의 싸움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습니다. 에스겔의 칼은 여호와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17절에는 ‘손뼉을 치며 내 분노를 다 풀리로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런 장면은 마치 어떤 무사가 칼춤을 추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여기서 손뼉은 일반적으로 기쁨을 표시하는 것과 달리 분노를 가리킵니다. 여호와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는 에스겔만 읽으면 여호와를 분노와 심판의 하나님으로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분노와 심판은 오히려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을 바르게 이끌어주기 위해서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잘못 앞에서 분노를 품으십니다. 그게 사랑입니다.

 

     주님, 분노의 여호와는 곧 사랑의 여호와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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