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감/ 11월22일/화

조회 수 1919 추천 수 0 2011.11.21 22:55:23

 

에스겔 15:1-8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3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4 불에 던질 땔감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5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하지 아니하였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

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

7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8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에스겔은 포도나무를 비유로 들어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포도나무는 생긴 게 이상해서 목재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덩치도 작고, 모양도 비틀려 있습니다. 포도과실을 결실하는 것 외에는 쓸모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설교준비를 하러 가는 원당 마을에는 포도 농사를 짓는 집들이 있습니다. 산책하는 중에 어느 집 앞에 쌓아놓은 포도나무를 보았습니다. 포도과수원을 정리하면서 나무만 따로 모아놓은 것이었습니다. 정말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내 입장에서 흉측할 뿐이지 포도나무 입장에서는 최선이겠지요. 설치 예술가가 만든 일종의 초현실주의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나무가 바짝 마르면 주인이 화목으로 사용하겠지요.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땅의 양분만 축내는 포도나무라고 본 것입니다. 땔감 신세가 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에스겔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스라엘의 파멸을 경고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여호와 하나님을 드러내려는 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파멸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에스겔의 이런 예언은 자칫 오해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마음에 들면 복을 주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벌을 내리는 분처럼 오해될 수 있습니다. 에스겔은 역사의 신비를 훨씬 깊은 차원에서 해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님,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영적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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