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의 비유/ 11월27일/주일

조회 수 2172 추천 수 0 2011.11.26 23:31:13

 

에스겔 17:1-10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수수께끼와 비유를 말하라

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여 이르시되 색깔이 화려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꺾되

4 그 연한 가지 끝을 꺾어 가지고 1)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인의 성읍에 두고 가나안 땅에

5 또 그 땅의 종자를 꺾어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 가에 심더니

6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 아래에 있었더라

7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어진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뻗고 가지가 퍼졌도다

8 그 포도나무를 큰 물 가 옥토에 심은 것은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포도나무를 이루게 하려 하였음이라

9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열매를 따며 그 나무가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가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10 볼지어다 그것이 심어졌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에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은 17장에서 비유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운명을 설명합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독수리로, 이스라엘의 다윗 왕조는 백향목으로 비유됩니다. 에스겔은 거의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스라엘 왕조가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패망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은 조금씩 문학적 형식만 바꿔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형식의 글은 지루합니다. 논리가 전개되지 않고 제 자리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에스겔은 신학논문이 아닙니다. 역사책도 아닙니다. 기원전 597년부터 바벨론에 의해서 무너지기 시작한 이스라엘의 운명을 신앙적으로 진단하면서 책망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 제국에 의해서 패망했다는 사실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을 사회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도 없습니다. 그 엄청난 충격을 반복해서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타는 듯한 시인의 가슴으로 외친 겁니다. 똑같은 내용이 반복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여기서 에스겔의 뜨거운 마음을, 그리고 절박하면서도 애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주님, 조국의 패망을 뼈아프게 바라보고 있는 에스겔의 심정을 위 본문에서 전달받습니다. 그 혼란의 역사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 예언자의 영성을 우리도 배우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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