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구원/ 4월12일, 화

조회 수 1300 추천 수 0 2011.04.11 22:02:43

마가복음 13:1-13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마가복음 13장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 특징은 큰 재난입니다. 그 재난은 세상의 종말에 일어날 사건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상의 모태는 구약의 묵시사상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오면 이 세상은 망한다는 것입니다. 거꾸로 이 세상이 망해야만 하나님 나라가 온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상에 따르면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완전히 분리됩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이 세상에 대한 절망에 기인합니다. 이 세상은 무슨 방법으로도 새로워질 수 없다는 절망감이 팽배할 때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정확한 생각인지는 아무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틀린 생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 생각이 신약성서 형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피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7-13절까지의 묘사는 70년에 끝난 유대전쟁을 전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한 전쟁을 신앙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이전에 있었던 여러 전쟁도 그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지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극심한 재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겼다는 의미가 됩니다.

 

     주님, 오늘 우리의 삶도 서로 미워하며, 배신하고, 죽임의 문화를 꽃피우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는지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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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somang74

2011.04.12 1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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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임의 문화속에서 살림의 문화를 심어가는 삶을 살도록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붙들고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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