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7월12일/화

조회 수 1333 추천 수 0 2011.07.12 00:15:25

열왕기하 6:1-14

1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3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4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5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6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7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8 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12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13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위 8절부터 재미있는 사건이 진행됩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아람 왕의 군사전략을 엘리사가 손금 보듯 다 들여다보았다고 합니다. 완전한 도청입니다. 아람 군대가 어디에 진을 치거나 매복하면 이스라엘은 엘리사를 통해서 그 정보를 전달받았습니다. 아담 왕의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입니다. 엘리사는 정말 그런 사태를 다 내다볼 수 있는 예지 능력이 있었을까요? 삼국지에는 제갈공명이 그런 신공에 가까운 전략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병법을 좀 알고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줄 알면 상대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마 엘리야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었겠지요. 우리는 성서가 설명하는 내용을 해석해서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냥 문자적인 차원에서만 받아들이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해석을 위해서는 신학과 인문학적인 통찰이 필요합니다. 물론 성경을 신학과 인문학으로만 다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성령의 도움도 주술적인 차원으로만 보면 곤란합니다. 신학과 인문학이 우리의 영혼을 투명하게 하고, 투명한 영혼으로 성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황한 아람 왕으로부터 엘리사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아람 군대가 엘리사가 거주하는 성읍을 포위합니다.

 

     주님,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를 저희에게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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