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대해/ 4월10일, 주일

조회 수 1445 추천 수 0 2011.04.09 22:36:44

마가복음 12:28-34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서기관이 예수께 묻습니다. 첫째 되는 계명이 무엇인가? 신학자들의 관심은 늘 계명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 관심도 필요하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는 게 문제겠지요. 예수님은 친절하게도 신명기와 레위기를 근거로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답을 들은 서기관이 맞장구를 칩니다. 이 사람은 트집을 잡으려고 질문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 사랑이야 다 아는 것이니 특별한 게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웃 사랑을 하나님 사랑의 차원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명령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그냥 그렇게 살아가라는 충고일 뿐일까요? 그것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특별한 경우에 그런 말씀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렵습니다. 위 단락이 말하려는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라는 사실은 아닙니다. 이런 대답은 그렇게 유별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중심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이런 정도의 대답을 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핵심은 마지막 구절에 있는 게 아닐는지요.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예수님에게 묻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것이 결정적인 의미를 얻게 된 것입니다.

 

     주님, 우리는 저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이 그 말씀의 깊이로 들어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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