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에 대해/ 3월20일, 주일

조회 수 1610 추천 수 0 2011.03.19 23:20:15

민수기 11:16-25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20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21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22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24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들 중에서 장로 70명을 선택하라고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기 맛을 보고 싶어 하는 백성들에게 고기를 실컷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모세는 모든 양과 소를 잡아도 해결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병이어 사건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고기를 먹게 해주겠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백성들이 여호와를 무시하고 애굽을 그리워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보도에 따르면, 비약인지 모르겠으나 육식은 결국 불신앙의 결과라는 말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인데, 사람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자극적인 입맛이 충족되지 않으면 삶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육식 없이 사는 게 불가능할까요? 고기 맛은 매혹적이기 때문에 그걸 억지로 금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에 깊숙이 들어가야만 육식 없는 삶이 가능합니다. 수도원의 형편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절간의 먹을거리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그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속의 삶에서 그대로 살기는 쉽지 않겠으나 육식을 줄여나갈 수는 있겠지요. 마치 에너지를 절약하듯이 말입니다. 그게 먹을거리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서도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주님, 자극적인 입맛에 치중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일치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붙들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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