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그리스도교/ 10월13일/목

조회 수 1626 추천 수 0 2011.10.12 22:50:42

 

사도행전 24:10-23

10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11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12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13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14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15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18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 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20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21 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더둘로의 모두(冒頭) 심문에 이어 바울의 변론이 시작됩니다. 그 변론에 따르면 바울은 유대교가 이단이라고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을 다 믿습니다. 유대교의 전통과 다를 게 없다는 뜻입니다. 유대교와 구약성서에 대한 초기 그리스도교의 입장을 여기서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가 왜 유대교로부터 일찍 독립하지 않았는지, 또 왜 구약성서를 자신들의 경전으로 받아들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유대교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입니다. 유대교는 이와 달리 예수를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만 받아들입니다. 양쪽 모두 구약을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데, 예수에 대한 생각은 왜 이렇게 천지차이가 날까요? 이런 차이라면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완전히 다른 종교일까요?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유대교인들을 개종시켜야만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다고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개종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노력은 오히려 평지풍파만 일으킵니다. 그들의 논리가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잘못되었다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모든 것의 실체가 드러나는 종말이 올 때까지 우리는 보편적 진리의 바탕에서 논쟁을 해야 합니다. 선의의 논쟁입니다. 예수가 왜 그리스도인지를 변증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에서 유대교의 전통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 구약 선지자들의 신탁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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