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금, 왕상 7:13-26

조회 수 3578 추천 수 0 2010.09.16 23:34:03

 

놋쇠 바다

 

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14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15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16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17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

18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 다른 기둥 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

19 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20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21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1)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저가 세우리라

22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25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고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성서기자는 솔로몬 왕궁에 대한 이야기를 7:1-12절에서 잠시 언급한 뒤에 다시 성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청동 기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이 두로에서 놋쇠 대장장이 히람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히람의 어머니는 납달리 지파에 속한 유대인이고, 아버지는 이방인인 두로 사람입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한 율법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완벽하게 지켜진 것은 아닙니다. 사실 솔로몬도 여러 이방 여자들을 아내로 맞았습니다. 요셉도 이집트에서 이집트 제사장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그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되었습니다. 모세도 미디안 제사장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어쨌든지 당시 최고의 놋쇠 대장장이가 성전의 기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물 중의 하나가 ‘바다’라는 이름을 가진 것입니다.(23절) 특이한 이름입니다. 물을 담는 큰 통을 가리키는데, 그것을 왜 바다라고 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물통의 쓰임새도 잘 모릅니다. 제사장들의 목욕통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큽니다. 당시에 가나안에 물이 귀하기 때문에 바다라고 하는 물통에 물을 받아놓았는지도 모릅니다. 예루살렘은 수로가 잘 구비되어 있는 천연 요새였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물로 고생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성전은 특별한 장소니까 물을 보관한 통이 반드시 필요했겠지요. 아주 탄탄한 재질로, 아주 크게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주님, 성전에서 사용할 기물을 만드는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열정을 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성전에서 확인하려는 저들의 소박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간혹 성전이 우상처럼 섬김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하나님을 향한 저들의 믿음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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