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형 아론의 죽음/ 5월11일, 수

조회 수 5175 추천 수 0 2011.05.10 23:18:20

민수기 20:14-29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22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더니

23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24 아론은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까닭이니라

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

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27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28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29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더라

 

     모세의 형 아론의 파란만장한 삶이 끝났습니다. 그는 동생 모세의 빛에 가린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론이 없었다면 모세도 없었을지 모르고, 최소한 역할이 크게 축소되었을 겁니다. 아론은 모세가 애굽의 바로와 힘겨루기를 할 때 대변인 역할을 했습니다. 모세는 말재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인생에도 위기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 민중들의 성화에 못 이겨 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때입니다. 또 한 번은 누이 미리암과 함께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을 때입니다. 이런 이야기의 실체적 진실을 우리가 추적하기는 힘듭니다. 구약성서의 이야기는 대개 일정한 신학 관점에 따라서 해석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세탁된’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아론은 죽을 때까지 모세와 함께 했습니다. 그는 눈을 감으면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 걸 애통해 했겠지요. 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은 이유는 므리바 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까닭이라고 합니다.(24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한 것은 분명한데, 모세와 아론이 말씀을 거역했다는 건 분명하지 않습니다. 바위를 한번만 쳐야 하는데 두 번 친 것을 가리킬까요? 아론만이 아니라 모세도 가나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위대한 영웅이라고 하더라도 제한적인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살아야겠지요. 주제 파악을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주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은 어디까지인지요. 이 땅에서 우리의 목숨이 견뎌야 할 시점은 어디인지요. 자신의 분수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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