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죽음/ 8월8일/월

조회 수 3268 추천 수 0 2011.08.07 23:27:08

열왕기하 20:12-21

12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의 왕 브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그에게 보낸지라

13 히스기야가 사자들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의 군기고와 창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들에게 보였는데 왕궁과 그의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히스기야가 그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더라

14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히스기야가 이르되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 하니

15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내 궁에 있는 것을 그들이 다 보았나니 나의 창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하더라

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이르되 만일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20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업적과 저수지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1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히스기야는 병이 치료된 뒤로 15년간을 더 살았습니다. 성서의 계산에 따르면 54세에 죽은 겁니다. 요즘의 수명으로 본다면 짧게 살았지만 당시로 보면 장수했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천수는 다 한 것입니다. 그는 말년에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바벨론 왕이 히스기야 문병을 핑계로 사자를 보냈습니다. 선물도 많이 보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기가 세운 업적을 자랑하고 싶었던지 그 사자에게 왕궁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이 유다의 적국이 될 거라는 건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벨론은 신흥제국이었습니다. 이미 앗수르가 멸망한 뒤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앗수르는 국력이 쇠퇴하고 바벨론이 치고 올라오는 국면이겠지요. 바벨론은 유다와의 친선이 앗수르를 견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아하시야도 앗수르에게 당한 전력이 있어서 친 바벨론 외교정책을 폈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바벨론 사자에게 왕궁의 모든 걸 보여준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이사야는 그걸 비판했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런 행동이 결국 나중에 유다 멸망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성서기자들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만약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하던 때에 외교정책을 잘 폈더라면 멸망을 피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피를 토하듯이 당시 외교정책의 어리석음을 비판했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저렇게 엮여서 돌아갑니다.

 

     주님, 우리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면 살아야 합니까.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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