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금, 왕상 8:44-53

조회 수 2728 추천 수 0 2010.09.23 23:20:09

 

바벨론 포로

 

44 주의 백성이 그들의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45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46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48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4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50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52 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53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솔로몬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국가적 재난을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사로잡혀간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로잡혀 간 곳에서 성전을 향해서 죄를 자복하고 기도하면 들어달라는 겁니다. 위 단락에서 사로잡혀간 것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이것은 바벨론 포로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술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매일 기도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시대와 지금 솔로몬 시대는 시간적으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솔로몬 이후 수백 년이 흐른 뒤에 바벨론 포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모순이 일어난 것은 이 기도가 바벨론 포로 이후에 기록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열왕기상이 모두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기록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그런 영향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바벨론 포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그러나 모른 척하고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약속을 맺은 백성이 왜 적국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는가 하는 의문이 거기에 깔려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로 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달려 죽었는가 하는 의문과 비슷합니다. 바벨론 포로나 십자가 사건이나 이 세상의 악과 하나님의 구원 능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님, 우리가 반드시 눈에 보이는 성전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늘 성전에서 살아가듯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온갖 불행과 모순을 외면하지 말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 섭리 안에서 바로 이해하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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