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목, 왕상 13:11-19

조회 수 2608 추천 수 0 2010.10.06 23:15:13

 

선지자의 속임수

 

11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의 아들들이 와서 이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하고 또 그가 왕에게 드린 말씀도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말한지라

12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니 그의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음이라

13 그가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그가 타고

14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15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16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17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

18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19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왕상 13:11-32절 사이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 나옵니다. 그걸 일일이 여기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대충의 줄거리만 보겠습니다. 여로보암에게 기분 나쁜 말을 전하고 호의까지 거절한 채 고향인 남유대로 돌아가던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소문을 북이스라엘의 벧엘에 있는 한 늙은 선지자가 들었습니다. 그는 남쪽으로 돌아가는 선지자에게 가서 자기 집으로 와서 먹고 마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자 자기도 선지자라고 하면서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먹이라는 말을 하나님께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그를 데리고 오기 위한 속임수였습니다. 남쪽에서 온 선지자는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북쪽 선지자의 집에 가서 먹고 마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위 구절의 이야기입니다. 남쪽은 유대이고, 북쪽은 이스라엘입니다. 이것이 정치적으로만이 아니라 종교적으로, 특히 선지자 전통에서도 대립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 남유대와 북이스라엘의 대립 가운데서 하나님 신앙마저 대립되는 비극을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봅니다. 오늘 한민족의 운명도 이와 다를 게 없습니다. 이 대립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저희에게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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