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 토, 왕상 8:54-66

조회 수 2489 추천 수 0 2010.09.24 23:27:25

 

솔로몬의 축복기도

 

54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 아뢰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55 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며 이르되

56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태평을 주셨으니 그 종 모세를 통하여 무릇 말씀하신 그 모든 좋은 약속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아니함이 없도다

5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

58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

59 여호와 앞에서 내가 간구한 이 말씀이 주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있게 하시옵고 또 주의 종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필요한 대로 돌아보사

60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61 그런즉 너희의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 완전하게 하여 오늘과 같이 그의 법도를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62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63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64 그 날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물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여호와의 앞 놋제단이 작으므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다 용납할 수 없음이라

65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도합 십사 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66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위 단락에는 솔로몬의 축복기도가 나옵니다. 백성이 왕을 위해서 축복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성전봉헌은 사람이 하나님께 행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고, 그 헌신을 하나님이 갚아주실 거라고 믿었다면 축복기도는 당연한 일입니다. 종교의 본질을 축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입니다. 이 땅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축복은 사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필요합니다. 고대인들은 모두 생존의 위기를 일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축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풍요롭게 사는 현대인들이 여전히 축복을 구한다는 것은 성서를 기복적인 문서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축복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이해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성전 봉헌은 종교 의식입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이 기도하는 게 마땅합니다. 왕이 나와서 기도를 했다는 것은 월권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이 정교일치사회였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솔로몬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성서기자가 행간에서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주님, 우리를 축복해주십시오. 진정한 의미에서의 축복을 원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물질적으로 잘 사는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축복을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세상에서 가난해야 한다면 가난해지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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