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벌백계/ 3월31일, 목

조회 수 2474 추천 수 0 2011.03.30 23:18:10

민수기 15:32-41

 

32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33 그 나무하는 자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어왔으나

34 어떻게 처치할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한 고로 가두었더니

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

36 온 회중이 곧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3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8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대대로 그들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39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40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41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위 구절에는 끔찍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라고 명령을 내려서 사람들이 그대로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흔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에는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에도 간혹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슬람의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가족이 가족을, 동네 사람이 친구를 인민재판식으로 죽입니다. 마호메트 모독법이 실행되는 어떤 나라에서는 말다툼 끝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는데 마호메트는 우리를 위해서 한 일이 무어냐?’ 하고 말한 어떤 여자에게 사형이 언도되기도 했습니다. 안식일에 일한 사람을 돌로 쳐 죽였다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그들 공동체는 이렇게 일벌백계 방식으로 공동체를 유지하려고 했겠지요. 사회와 정치와 종교가 완전히 일치가 된 사회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비인간적인 행동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원하는 일도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성서기자들은 그것을 여호와의 명령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이런 전승을 읽는 사람은 여호와의 명령이 시대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주님, 우리는 미련합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길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따를 수 있도록 저희에게 분별력을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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