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붕괴/ 8월15일/월

조회 수 2472 추천 수 0 2011.08.15 00:32:51

열왕기하 25:8-30

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10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

11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무리 중 남은 자는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모두 사로잡아 가고

12 시위대장이 그 땅의 비천한 자를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13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4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15 시위대장이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것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나 모두 가져갔으며

16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17 그 한 기둥은 높이가 열여덟 규빗이요 그 꼭대기에 놋 머리가 있어 높이가 세 규빗이요 그 머리에 둘린 그물과 석류가 다 놋이라 다른 기둥의 장식과 그물도 이와 같았더라

18 시위대장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성전 문지기 세 사람을 사로잡고

19 또 성 중에서 사람을 사로잡았으니 곧 군사를 거느린 내시 한 사람과 또 성 중에서 만난 바 왕의 시종 다섯 사람과 백성을 징집하는 장관의 서기관 한 사람과 성 중에서 만난 바 백성 육십 명이라

20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그들을 사로잡아 가지고 립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21 바벨론 왕이 하맛 땅 립나에서 다 쳐죽였더라 이와 같이 유다가 사로잡혀 본토에서 떠났더라

22 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백성은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긴 자라 왕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관할하게 하였더라

23 모든 군대 지휘관과 그를 따르는 자가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를 지도자로 삼았다 함을 듣고 이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와 그를 따르는 사람이 모두 미스바로 가서 그달리야에게 나아가매

24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25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부하 열 명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

26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27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28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29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30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오늘 본문인 왕하 25:8-30절로 사무엘상으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왕조 역사가 일단 끝납니다. 사무엘상의 시작은 엘리 제사장 이야기입니다. 그의 아들들은 자격이 없어서 탈락하고 사무엘이 엘리의 후계자가 됩니다. 사무엘은 제사장, 사사, 선지자의 기능을 모두 발휘한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권력이 사무엘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 뒤로 왕정이 펼쳐지면서 권력이 분산됩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 이후 남북 분열왕조로 내려오다가 결국 북왕조는 앗시리아에, 남왕조는 바벨론에 망합니다. 남왕조가 150년쯤 더 오래 지탱했습니다. 급기야 시드기야에 이르러서 왕조의 문을 닫습니다. 그 뒤로 바벨론 포로와 귀환, 마카비 왕조 운동 등을 거치는데, 이스라엘은 결국 페르시아, 로마제국의 밥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 시대까지 이르게 되고,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은 다시 로마에 의해서 함락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남유다의 마지막 장면은 성전 붕괴입니다. 당시 성전을 최고 건축물이었습니다. 크기도 그렇고 거기에 사용된 물품도 모두 당시 최고의 것이었습니다. 성전의 모든 기구가 약탈당합니다. 성전이 붕괴되었다는 것은 유다의 영혼이 말살되었다는 뜻입니다. 지도자들이 모두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 갑니다. 성서기자의 평가에 따르면 그들이 이렇게 망하게 된 이유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나라를 책임진 왕들이 악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평가가 얼마나 객관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삶이 파괴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나 큰 흐름으로 볼 때 성서기자들의 이런 판단을 옳습니다. 사람의 시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각이 중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세워지고 허물어지는 걸 봅니다. 그 모든 역사를 주관하는 분이 하나님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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