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화, 왕상 10:1-13

조회 수 2328 추천 수 0 2010.09.27 23:09:34

 

스바 여왕의 방문

 

1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0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위 본문은 스바 여왕의 방문을 보도합니다. 스바 여왕은 이집트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솔로몬의 지혜와 예루살렘의 여러 건축물이 소문보다 더 대단했다고 덕담을 말합니다. 이런 일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별로 없었습니다. 주변 제국으로부터 억압만 받던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자랑할 만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고대세계의 역사에서 보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기억하고 싶은 사건이었겠지요. 객관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솔로몬의 지혜가 대단하고 건축물이 대단했다고 해도 이집트의 여왕이 그것만을 목적으로 작은 나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는 것은 개연성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는 아마 다른 사연이 있겠지요. 솔로몬이 자기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 다른 것을 대가로 주면서 여왕을 초청했을지도 모릅니다. 정치적인 행위는 밖으로 드러난 것 말고 더 중요한 것들이 그 내면에 깔려 있습니다. 또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백성들을 위해서 한 일이 별로 없으니 이런 것으로라도 기억하라는 뜻으로 성서기자가 기록한 것으로 말입니다. 솔로몬을 나쁜 쪽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성서기자가 그의 말년을 날카롭게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말년이 잘못되었다면 결국 그의 모든 것이 잘못된 것으로 봐야겠지요.

 

     주님, 오늘 위 본문을 정치가가 해야 할 일은 자기의 이름을 내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습니다. 솔로몬의 잘못된 정치로 이스라엘의 역사가 크게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오늘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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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10.09.28 19:43:04
*.104.195.149

갑자기 잘 하거나, 갑자기 못하는 것이 아닌데

모순적인 인생사였던 솔로몬의 꼬임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여전하신 분이 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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