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주일, 왕상 12:1-11

조회 수 2295 추천 수 0 2010.10.02 23:19:13

 

르호보암의 선택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여전히 애굽에 있는 중에

3 무리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충고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자문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통일왕국 시대는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시대에 이스라엘에 남북으로 분열됩니다. 분열의 단초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솔로몬의 불순종과 우상숭배입니다. 솔로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여로보암은 애굽에서 돌아와서 이스라엘 지파 대표들과 함께 르호보암에게 와서 선왕인 솔로몬처럼 포악한 정치를 펼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르호보암은 각료들과 의논했습니다. 늙은 각료들은 백성들의 말을 들으라고 했고, 젊은 각료들은 이전보다 더 억압적인 정치를 펴야 한다고, 즉 초장에 백성들의 기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호보암은 후자의 의견을 선택했습니다. 한 국가의 지도자가 모든 것을 알아서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국제외교, 경제, 교육, 복지 등, 각각 전문가 그룹이 따로 있어서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자기가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해도 무엇이 옳은지를 분간할 수 있는 시각은 필요합니다. 르호보암은 나라가 두 쪽 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나라가 갈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그렇다면 미련한 겁니다. 나라가 갈라져도 괜찮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러면 무책임한 겁니다.

    

     주님, 지금 한민족은 두 동강이로 갈라서 65년을 지내왔습니다. 여전히 적대적으로 살아갑니다. 정치 지도자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오늘의 본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북 지도자들에게 역사적 안목을 허락해주시어 바른 선택을 하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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