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목, 왕상 3:1-15

조회 수 3078 추천 수 0 2010.09.08 23:22:19

 

일천번제와 꿈

 

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2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솔로몬의 일천번제와 지혜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그에 못지않게 오해가 심한 이야기입니다. 일천번제는 일천 번의 번제를 드렸다는 게 아니라 일천 마리의 소를 드렸다는 뜻입니다. 솔로몬의 믿음이 그렇게 좋았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소 일천 마리를 드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잘못이 많았다는 이야기인지, 솔로몬이 허풍이 좀 심했다는 이야기인지, 좀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성서기자는 두 가지 사실을 거론합니다. 하나는 그가 여호와를 사랑하고 다윗의 법도를 행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했다는 것입니다. 산당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성막이 아니라 가나안 이방 신에게 제사를 드리던 곳입니다. 여호와를 섬긴다는 말과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말은 모순입니다. 성서기자가 왜 이렇게 기록했을까요? 각자 생각해 보십시오. 이어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지혜 자체는 중성적인 것입니다. 악한 사람에게 지혜는 악하게 사용됩니다. 솔로몬이 그런 경우입니다. 더구나 솔로몬이 지혜를 원하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었다는 이야기는 실제가 아니라 꿈입니다. “솔로몬이 깨어보이 꿈이더라.” 솔로몬은 산당에서 제사하고, 지나치게 많은 소를 바쳤고, 개인의 욕망을 꿈에서 좇는 인물이었습니다. 오늘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주님, 우리가 지혜를 구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무의식에서 자동되는 욕망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인도해 주십시오. 아멘!


[레벨:21]beginner

2010.09.09 08:52:30
*.106.156.126

일천번제를 드리며 자기의 소원을 채우려는 교인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이...

저도 한 때는 그 사람들을 은근히 부러워한 적도 있습니다.

나의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을 조르는

어쩌면 하나님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움직여 보려는 욕심이 아직도 제게 남아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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