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굼
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바로 앞에서는 12년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받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곧 이어서 12살 된 소녀가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서기자가 12에 의미를 둔 것일까요? 예수님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생각한 소녀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아람어입니다. 번역하면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입니다. 이것도 메시아 징표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한 사건들입니다. 메시아가 오셨을 때는 이렇게 죽은 자들도 살아나는 일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그런 일이 지금은 반복되지 않습니다. 사실 다시 죽을 몸으로 살아난다는 것은 궁극적인 게 못됩니다. 부활만이 궁극적인 삶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옳게 믿는다면 이미 죽음에서 일어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얼마 후에 죽겠지만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것이 달리다굼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주님,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죽음과 같은 이 세상에서 참된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것이,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총임을 믿습니다. 세상에서 달리다굼을 전하면 사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