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요약)                2007.8.

사람은 육체를 가진 영적(靈的)인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손, 발, 몸, 머리와 같은 형상을 가지고서
오감(五感)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천사도 형상이 있습니다.
천사의 형상은 사람과 같이 육의 형체가 아니라
영체(靈體)입니다.

사람의 형상은 육체로 지음 받은 형상이고
천사의 형상은 영체로 지음 받은 형상입니다.(학자들에 의하면 천사는 각각 지음 받았다고 합니다)

육체의 제한을 받는 사람의 모든 기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영체로 지음을 받은 천사의 기능은 사람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그 기능이나 능력은 큽니다.
사람의 모든 육체와 지적(知的)인 능력도 하나의 천사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力不足)일 것입니다.
사람이 볼 때는 무한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이쪽에서는 저 쪽을 볼 수 없지만
저쪽에서는 저쪽과 이쪽을 다 볼 수 있는 유리가 있습니다.
이름을 모르기에 투명유리라고 합시다.
투명유리 쪽에서는 양쪽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쪽에서는 저쪽을 볼 수 없습니다.
이런 것만 보아도
육체를 가진 사람과 영체를 가지고 있는 천사의 능력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도 형상이 있을까요?
있습니다.(히1:3, 고후4:4, 약3:9, 고전15:49, 빌3:21, 창1:26-27, 5:1)
사람의 육체로 오신 예수님이 곧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리스도는 2,000년 전에 사람들에게 나타내셨을 뿐이지만, 영원 전부터 하나님 품속의 비밀이었습니다. 골1:26)
육체로 오신 하나님의 목적은
자신을 사람들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

육체로 오신 그 분의 태어나심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이해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존재는 이 세상에서
오직 육체를 가진 사람뿐입니다.(고후4:11)
그래서 육체를 가진 사람은
육체를 가진 성자 하나님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롬8:17, 엡1:5)

육체로 오신 하나님의 일에는
그렇게도 큰 능력을 가진 천사라도 이해할 수 없고 참여할 수 없었으니
곧 육체가 없기 때문입니다.(벧전1:12)
고난을 받을 수 있는 육체도 없고, 죽고 부활할 수 있는 육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육체를 가진 사람만은 육체의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얼마나 큰 기회인지 모릅니다.!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이해할 수 있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난 받아 죽을 수도 있고
부활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육체가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에 고난이나 부활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흠모 하는 천사들도
오히려 육체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흠모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벧전1:12, 히1:14)
인생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천사와의 비교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타인과의 비교는 어리석음이지만 천사와 비교는 좀 괜찮겠지요?)

육체를 가지고 있을 때
육체의 정욕을 따라 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알고 고난에 참여하여
결국에는 부활까지 얻을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소망이 있으니
인생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쁨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