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종교적인 존재로 태어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나를 존재하게 하는 넓고 복잡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때론 모순적이기까지한 이 세상과 우주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종교, 철학, 과학이라는 큰 체계를 이루었고,
그 중에서도 기독교는 서양문명을 이끌어온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오늘날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처한 믿음과 진리,
그리고, 신앙의 본질에 대해


믿음이란?

믿음이란건 처음엔 의심으로 출발했다가
결국 그 대상과의 합일을 이루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 대상과의 합일이란 육체가 아닌 정신의 합일 을 말하구요

예수님을 믿는다는건 예수의 깨달음인 사랑과 박애의 정신을 실천함을 의미하듯,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 불성을 이루고 해탈하겠다는 것은 내가 부처의 정신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많은 조사들이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기독교 진리의 핵심인 삼위일체와 성령은 무엇이며,
어떤 오류가 있는가?

기도와 회개의 과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기도와 묵상, 회개를 통해 성령을 받으면 거듭난다합니다. 분명 일리가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하지만,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결국 믿음으로써 내가 예수님의 깨달음 경계을 체득하고 성령의 은혜로써 죄사함과 하나님의 자녀로써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기독교의 핵심인삼위일체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사실은 삼위일체에 대해 제대로 알고 하는 신앙인도 극소수 일뿐더러 해석자체도 동,서방 교회(카톨릭 포함)에서 다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끊임없는 논란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一卽三, 三卽一의 동양의 우주변화 원리로만 명쾌히 풀리는 본체(Substance)와 현상(Appearance)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성령에 대한 가르침은 하나님(성부)과 예수님(성자)으로부터도 성령이 나오는데 인간은 피조물이라 성령을 받더라도 예수이상의 깨달음은 있을 수 없다라는 겁니다. 왜냐면, 하나님(성부, 아버지)과 예수님(성자, 아들)과 성령님은 셋으로 작용하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만이 독생자이기 때문에 다른 성자들은 모두 이단이거나 마귀내지는 사탄이 되어버립니다. (註 : 이 부분에 관해서는 人子(The Son of Man)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김 세윤교수(현 미국 Fuller 신학대학원 교수)의 책,"그'사람의 아들'"-하나님의 아들 해석 참조하세요~)

석가모니는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했으니, 이건 기독교 입장에서는 최대의 적그리스도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런데,불교에도 법신불,보신불, 화신불의 삼신불 신앙이 있고, 유교도 무극,태극,황극의 존재론이 있으며, 도교도 옥청,상청,태청의 삼청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이트 헤드라는 철학자마저도 영원적 객체(Eternal Object), 신(God), 창조성(Creativity)의 세가지 형성적요소를 말하니, 이것은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기독교인만을 위한 삼위일체에 대한 잘못된 해석!!
이것이 결정적이며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포용하는 듯하다가 결론에 가서는 타종교를 배척할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상대 세력이 커지면 성스러운(?) 전쟁을 통해 피로 얼룩진 복종과 지배의 역사를 만들어 왔던 것입니다. 사실은 이것때문에 기독교 신학이 엄청난 딜레마에 빠졌었습니다

이 땅의 기독교신학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그래서, 최근 과정철학을 기독교신학에 접목시켜 기존의 성령과 성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과정신학에서는 타 종교의 가르침과 보편적 영성을 받아들이며, 타 종교의 성자와 가르침들을 폭넓게 수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의 주류는 오직 예수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입니다.
사실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야말로 예수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완전히 왜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 방식은 오늘날 중동지역의 참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하나님을 야훼와 알라라고 부르며 결국 죽고 죽이는 원한만을 증폭시키는 아브라함의 후손들, 이슬람과 기독교문명의 충돌로 이어지는 이라크와 미국의 대결!!

이젠 한반도마저 이분법적인 기독교원론주의적 사고에 의해 선한 천사(미국)와 악한 사탄의 축(북한)이 되어 또 다른 동북아 전쟁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으니... 삼위일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성령조차도 오직 유일신과 독생자를 믿는 신앙인들만의 전유물로 왜곡시켜버립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줄 것이다"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
오히려 베스트 셀러 작가의 말이 삼위일체에 갇힌 성령보다는 훨씬 보편적으로 들리는 건 왜 일까요?

성령聖靈이란 종교를 초월해서
인간의 지순한 마음(一心, 참된 믿음)에 감응하는 우주에 충만한 영적 기운이며, 조화와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예수, 성령(삼위일체)의 위격과 인간의 위격과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알수 없으니, 구원의 길로 오직 기도와 묵상을 통한 성령의 감화와 더불어 사랑의 실천을 아주 강조하게 되는데, 신앙이란것은 진리를 믿는 것 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은 가을에 추수하게 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자연의 질서를 믿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오늘 편히 잘수 있는 것은 내일도 해가 뜨리라(지구는 돌아간다)는 자연의 법칙만은 의심하지 않고 믿기 때문이듯이...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의 의식 심연에 들어가면, 의심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것을 억누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의심이란 것이 어느날 툭툭차죠. '이게 아닌데~?'
이게 종종 신앙인을 슬프게 하는 겁니다. 허구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꾸며 놓은거. 가면을 쓰는거


예로부터 오늘날까지 기독교 신학의 최대 과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믿음을 어떻게 진리로 만들수 있느냐?"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섭리를 알수 있느냐?"
예수님과 하나님이 진리는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예수님과 하나님만이 진리일까요?

진정한 진리란 무엇인가?
眞理란말그대로 참된 이치인데, 세상엔 이것도 진리요, 저것도 진리요. 나도 너도 진리라고들 합니다. 어떤사람은 풀잎자체도 진리라고 합니다. 물론 풀잎하나하나에도 진리자체가 깃들어있다는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 진리가 뭐냐고 묻는다면, 다들 진리는 말로써 답할수 없는 것이라고 얼버무리고 말죠. 그것도 틀린말은 아닐 것입니다. 체험된 진리로써 나와 풀잎이 하나로 녹아든 경계에서라면 그말도 일리가 있겠으나, 다만 그것은 만물에 신성이, 불성이 깃들어 있기에 그것을 말로 표현할수 없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엔 진리가 너무많고, 그만큼 진리에 대한 오해와 왜곡 또한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진리眞理란 참된眞 이치理, 곧, 객관적이며, 절대적인 자연의 질서 그 자체입니다, 지공무사한 우주자연의 변화원리입니다.

인간과 만물은 자연의 질서와 더불어 살아가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과연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며, 독존할수 있는 걸까요?

왜 무지와 맹종의 역사가 되었는가?

바로 이진리의 핵심인우주관이 없으니, 오직 예수님과 구약의 여호와(하나님이 아님-유대지방의 지방신)와 신약의 또다른 하나님에 대한 맹종의 역사가 된 것입니다. 기독교의 신학에서 그토록 체계를 세우고자 했던 것이 바로 우주관이었습니다.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삼위일체의 놀라운 체계를 세웠지만, 이것마저 잘못된 해석으로 오직 예수와 하나님만이 진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예수 천국, 불신지옥의 이원론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주는 하나님이 창조했고, 인간은 피조물이며, 자연은 정복하고 지배해야할 대상이라는 것!! 이것이야말로 서양 플라톤의 이데아를 기독교 신학에 접목시켜 이원론에 빠진 기독교인들의 모순이자 최대 딜레마입니다....

하나님의 지상강세와 천국건설을 외쳤던 예수의 실제 가르침과 깨달음과는 상관없는 왜곡된 교리해석으로 수많은 사랑의 성전과 피맺힌 원한의 역사를 만들어온 신학자와 성직자들!!

기독교의 참 역사와 정신,
그리고, 대자연의 질서마저 애써 외면한 맹종과 무지!! 믿음과 맹종, 지성과 무지를 분별하지 못한 채 영성과 진리, 특수성과 보편성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확신(?)에 찬 신앙인들!!  

무지와 맹종!
그 어둡고 침침한 깨달음의 역사를 언제까지 되풀이 하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