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27685

 

김지하 시인이라면 암울했던 한국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판적 지식인이자 저항 시인입니다.

스스로 유신 정권의 피해자 임을 자처한 그가 놀랍게도 이제는 독재자의 딸을 지지하며 나섰네요.

그의 발언을 들어보면 한편으로는 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여자라고 대통령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만 그 여자가 어떤 인물이냐는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여성 정치인으로서 박근혜라는 인물을 그가 어떤 기준에서 보았기에

그토록 지지하고 나섰는지 이해가 선뜻 안 되네요.

제가 보기에 박후보는 뚜렷한 정치철학이나

냉철한 역사의식도, 그렇다고 뛰어난 언변을 갖춘 것도 아닌데.....

이번에도 긴급조치 보상법 운운하다가 법조계로부터 한 방 먹었군요.

보상과 배상도 명백하게 구분 못하는 박 후보를 

도대체 김지하 그 어른은 무얼 보고 지지하고 나섰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군요.

그 분의 지성을 보면 섣불리, 근거없이 그런 주장을 할 사람 같아 보이진 않는데 말입니다.

그는 예언자일까요? 몽상가일까요?  

다비안들은 김지하 시인의 이런 행동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듣고 싶군요.

이런 상황에서 다비아 주인장 되시는 정용섭 목사님의 생각도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