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기사를 이렇게 다시 올리는 것이 불법입니다만,
본문을 싣지 않고, 링크만 할 경우,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읽어보지 않으실 것 같아서,
부득이, 불법을 자행하겠습니다.
생명윤리에 관한 토론을 하자는 글인데, 글 자체가 불법이니,
참 뭣합니다만서도.

우리 다비아에, 자연과학자, 공학 등 관련 계통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도 많으시니,
조언과 의견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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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인공정자’ 첫 탄생
[쿠키뉴스 2007-04-13 16:49]    

[쿠키지구촌] 인간의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인공정자’가 독일 연구진에 의해 탄생했다.

지금까지 쥐 등 동물의 줄기세포에서 난자 또는 정자를 추출해 인공 생산한 사례는 있었지만 인간의 유전자로 구성된 인공정자 배양은 처음이다.

영국일간 더타임스는 13일 독일 괴팅겐대학과 뮌스터대, 하노버대 공동 연구팀이 인간의 골수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로부터 정자로 자라날 부분을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발적인 기증자들의 골수에서 수백개의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서로 다른 형질로 배양했다. 그런데 인간 신체와 장기의 각기 다른 부분 원형으로 자라던 줄기세포 가운데 일부가 정자의 원형 줄기세포로 바뀌었다. 연구팀은 현재 정자 원형 줄기세포를 특정 조건에서 계속 배양, 완전한 정자로 키울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카림 나예르니아 영국 뉴캐슬대 교수는 “완전한 정자로 자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연구는 수많은 불임 남성과 부부들에게 큰 희망을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정자가 양산되면 남편의 무정자증으로 인한 불임부부는 타인 정자를 기증받지 않고도 아기를 가질수 있게 된다. 또 인공정자가 남자뿐 아니라 여자로부터도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여성 동성애 커플도 자신들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다. 남자만 생산하는 자연정자와 달리 인공정자는 여성의 골수에서 추출된 줄기세포에서도 배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연구에 대해 학계와 교계의 윤리적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 국교회는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진행되던 줄기세포 연구가 드디어 원래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명복제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면서 “생명까지 만들어내겠다는 인간의 오만은 결국 대재앙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줄기세포의 생명복제 연구에 꾸준히 반대해온 해리 무어 셰필드대 생화학과 교수는 “어떤 유전적 결함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공정자를 불임시술에 활용하려는 발상은 생명 존엄성을 파과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BBC방송은 “일본에서는 이미 인공난자 생산 연구가 진행중”이라면서 “인공난자 역시 원리적으로 남자의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질수 있는 만큼 남자의 인공난자와 여자의 인공정자가 결합해 아기가 탄생하는 일도 생겨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