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2천 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벌어진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사건 앞에서 우리 모두는 당혹스러워 말을 잃었습니다. 그 사건 

자체가 참혹하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절규 때문

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메시야가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는지요. 그

렇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하나님 나라에 모든 것을 걸었던 자신의

운명이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에게 저주의 대상이었던 십자가로

귀결되고 말았다는 사실 앞에서 순간적으로나마 절망하셨습니다. 

   주님, 그러나 놀랍게도 모든 이들이, 모든 제자들이, 심지어 예

수님 자신도 하나님 나라의 실패라고 생각했던 십자가를 통해서 

이제 인류 구원의 온전한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과 같은 운명 앞에서도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골

고다에서 당신이 당한 절망과 저주가 이제 우리에게 구원의 축복이

되었으니 하나님의 신비로운 구원 섭리를 찬송합니다. 예수님 이름

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