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목사님, 힘내십쇼... 그리고 질문 하나...

조회 수 1723 추천 수 31 2005.11.16 18: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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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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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원고 탈고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에는 할 말도 많았고,
눈에 보이는 것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게 시원치 않다.
안 된다기보다는 말하기 싫어졌다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물론 매달 똑같은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글쓰기 자체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말하거나
다른 부분을 짚은 경우에도 결국은 같은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알아들을 사람은 다 알아듣고,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는 마당에
이렇게 설교비평을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자괴심 비슷한 생각이 밀려든다.
소통의 부재는 무슨 방법으로도 해결되기 힘든 것 같다.
말을 하면 할수록 틈만 벌어지는 상황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장이 아닐까 모르겠다.
불립문자라는 게 이런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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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비평이 늘 그렇게 이슈화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리 안의 우리도 몰랐던 예민한 신경을 건드린 것처럼 민감한 사안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는 표현이 좀 시원치는 않치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비평이 생각하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게... 그럼으로 한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는 것... 저와 같이 아직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실 일은 많은 듯 합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저처럼 알아들으려고 하는 그리고 알아들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목사님, 개인의 경건생활(?)관해 한가지 여쭙겠습니다. 예전에는 QT라는 것을 통해서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을 주로 했었는데요... QT의 한계는 목사님께서도 잘 아실 듯 합니다. 각 개인들이 말씀과 기도를 어떤 형태로 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런지요?

특별히 기도생활은 목사님께선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청년들에게 가르치려 하다보니 QT를 버리고, 다른 형태로 취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런지 잘 몰라서 여쭙게 되었네요. 목사님께서 추천하고 싶으신 교재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에서 많은 청년들이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소위 부흥(?)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숫자가 늘수록 변하시는 목사님을 보게 됩니다. 글쎄요, 아직은 뭐라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전도사님이 그러시더군요. 교인 100명만 넘어도 목사님 어깨에 힘들어간다고... 이미 100명이 넘은지는 오래고, 비전으로 삼고 계시는 올해 200명을 바라보시니... 옆에서 저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게 되었습니다. 비전(?)을 계속 선포(?)하고 계시니까요.

그럼 목사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11.16 23:18:54
*.249.178.23

글쎄요...
청소년을 위한 교재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QT방식은 너무 천편일률이니까, 좀 그렇습니다.
그것보다는 좋은 신학책을 읽는 게 훨씬 나을 것 같군요.
청소년을 위한 신학책이라,
무엇이 있을까요?
이현주 목사님이 쓰신 책이 있긴 한데,
책 이름을 기억이 나지 않네요.
잘 찾아보세요.
그것 말고도 꽤 괜찮은 책이 있긴 할 겁니다.
전체적으로 말한다면
교회 청소녀들로 하여금 삶과 세상의 신비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할 줄 알게 하는 교재가 가장 좋습니다.
질문할 줄 아는 청소년이 되는 거죠.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질문할 줄 알게 끌어주어야겠지요.
아래에 박석원 선생도 청소년 교재에 대해서 아쉬워하던데,
제가 조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어느 구석엔가 숨어 있겠지요.
주의 은총이.

[레벨:1]John

2005.11.17 11:36:14
*.204.192.23

감사합니다. 목사님.
청년들이었는데, 청소년으로 읽으셨던 모양입니다...^^;
어찌되었든 전혀 무관하지는 않은 말씀입니다. 말씀하신 이현주 목사님의 책과 목사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책을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조금 가벼운 책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답변을 꼭(?)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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