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유감.. 황우석 교수..

조회 수 2678 추천 수 39 2005.11.23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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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던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군요.

난자매매에 연구원 난자 공여..
그리고 지속적인 거짓말!(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들 연구팀은 네이쳐, 사이언스라는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춘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그리고 난자수집에 혁혁한 공을 세운 노이사장에게 특허 출원 40프로의 혜택을 준 일 등등

심지어 난자매매 여성들에게 난자적출 후 있을 수도 있는 부작용과 후유증
그리고 난자의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공시도 없었던 점..

모든 것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기초적 윤리의식과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들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정상적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예민한 연구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윤리적 가이드 라인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 덮어야 할 일을 까발렸다고 MBC와 프레시안을 향해 퍼붓는 네티즌들의 저주성 댓글들..

그리고 거기에 덧칠하는 유태인 새튼 박사를 파렴치범으로 만들기
줄기세포 연구의 성과를 독점하기 위한 미국(정작 미국은 법적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제재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의 음모라 색칠하기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은 동양의 소국을 제어하기 위한 현대판 오리엔탈리즘의 발로라고 보는 시각들..

황당하다 못해 어이없는 일들의 연속입니다.

도대체 이 분들의 사고는 무엇을 담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목적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그 과정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겠죠. 반만년만에 찾아온 국운 상승의 기운을 그런 식으로 지키고 싶었나 보죠. 결국 이들은 여성들의 난자를 볼모로 선진국으로 올라서고 싶은가보죠.

심지어 몇몇 네티즌들은 1프로 정도되는 부작용과 위험성때문에 왜 난자적출을 못하게 하느냐고 떼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그깟 150만원 정도면 실비차원인데 어찌 그것을 난자 매매라 하느냐고 강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미친 세상같습니다.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과 수준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 나라에 제가 살고 있었던 것이군요.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난자 매매를 했지만.. 그때는 생명윤리법이 발동하기 전이라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노 이사장..
그런데 왜 사이언스지에는 전혀 대가성이 없는 순수 기증한 난자만 썼다고 공지했을까요?

한국민들의 민족주의 혹은 국수주의를 담보 삼아
지금까지 황우석교수팀은 전 세계를 향해 사기 행각을 벌인 셈이 되는 건가요?

그 이후 한국과 한국민, 그리고 한국브랜드에 쏟아질
'윤리없음'의 딱지를 어떻게 해결하실런지..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하겠죠.

"우리는 우리의 윤리가 있다. 서구는 니들의 윤리대로 살아랏!!"

정말 그런 건가요?

그분들은 윤리(Ethik)와 도덕(Moral), 그리고 관습(Sittlichkeit)을 제대로 구별해 낼 수 있는 눈이라도 있는 것인지 원..





한 며칠..

마음이 무척 착찹해졌습니다.



이길용

2005.11.23 09:14:04
*.97.233.175

방송예고가 나간 후 MBC게시판에는 방송을 하지 말라는 압력성 댓글들이 넘쳐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방송이 나간 지금은 MBC에 대한 저주의 발언이 그곳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왜 이 모습이 몇년전 비리 문제에 걸려있는 아무개 목사의 취재방영을 온 몸으로 막던 그 분들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는 걸까요?

[레벨:1]정세웅

2005.11.23 09:19:47
*.59.44.99

왜 황우석과 자신들 동일시 하는 지, 그 모습을 교회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사람의 특징인가하는 황망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고쳐야할 것은 고치고, 용서를 구할 것은 구하고, 그리고 가면 될 텐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사회가 되어가겠죠?

[레벨:7]허정수

2005.11.23 11:25:38
*.115.65.80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실험에서
인위적으로 감춰지고 무시당한 윤리적 논란은
제기된 언론 보도에 의해서 한반도 전체를 시끌벅적 담론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계와 함께하는 공존의 세상으로 승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국민적 논란은
무언가 심각하고 편향된 방향으로 전개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는데,
그 답답함이란 마치 숨구멍을 턱하니 막는 것과 같고,
좁은 공간을 철벽으로 사방을 둘러친 것과 같으니...
어떤 주술적 광기에 휩싸인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황교수의 연구 성과를 이성적 학문으로만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 성과에 대한 국민 다수의 기대는
이미 ‘국운상승’이라는 표현이 함축한
국민적, 민족적 희망으로 까지 동일화 시켜 버린 마당에
학문으로서의 엄밀성만으로 이런 현상을 분별하기란 현재로서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리적 엄격성-특히 생명을 다루는 분야에서는 더욱 더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함에도-은 깨어진 유리잔 취급이 당연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민족이 ‘이념’이라는 전염병에 감염된 결과가 아닌지,
아니 ‘선동’이라는 광기에 쉽게 휩쓸리는 전염병에 감염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민족이 겪어 온 역사 속에서
경도된 이념과 선동에 ‘동화된 신념’의 작동을 충분히 경험했기에
이와 같은 현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도된 이념과 선동에의 ‘동화된 신념’은
역설적으로 우리 근대사를 ‘역동성’이라는 해석적 개념으로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지나간 시대는 오늘과 함께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현재 황교수의 연구에 대한 논란은
표면적으로 생명윤리나 과학윤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서도
사실은 근본적으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나의 사유는 또 다른 편향된 시각일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흥분된 감정은 가라앉을 것이고,
그리고
인간의 ‘생명’에 대해서,
‘산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볼 수밖에,
안타깝지만 다른 도리가 없는 듯합니다.

주님의 평강이...

[레벨:3]이진무

2005.11.23 19:25:45
*.98.6.123

아기를 못낳는 부부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이용한 "대리모"를
통해서 아기를 갖게 되지요.
이러한 성공은 축산분야에서, 다량생산을 위한 인공수정 방법에서 인용한
거라는건 다 이실테지요.
생물학과 의학이 발전하면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됬지요.
그리고 드디어 황교수가 성공을 했습니다.
콧대 높은 선진국 연구자들이 넋을 잃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배아 줄기세포"란 생명의 근원을 다루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덕과 윤리라는 턱을 당연히 만나게 된다고 인정해야겠지요.
이점을 황교수는 당연히 생각했을거라고 나는 의심치 않으며,
그러기 때문에 요즘 황교수는 고민속에 빠졌으리라 짐작합니다.
혹시 2차대전에서 일본을 무조건 항복시킨 원자탄의 생산 책임을 맡았던
오펜하이머 교수가 전쟁이 끝난후, 학자로서 어떤 길을 걸었나, 를
음미해 보는것도 의미가 있을듯 하네요

[레벨:7]우익지

2005.11.24 00:28:34
*.94.149.1

우리나라도 정보에 관련된 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 연구를 위해 약 7-10시간의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고 각 단계 (제 기억으로는 10단계 정도)에서 시험을 치르는데 70%를 넘어야 했었습니다. 내용은 병원 환자를 이용한 연구의 윤리적인 내용과 HIPAA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에 관련된 정보의 이용 문제들의 다양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험이 통과하고 인증을 받아야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법은 지킬 때만 효력이 있지만 법 이전에 윤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연구자의 자세인데 이러한 점에서 사회적 국가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황우석 교수와 연구하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결과를 약속하는 연구라 할지라도 이전에 인간과 자연에 대한 (기독교인의 경우 하나님에 대한) 자세가 먼저 올바르게 갖추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Ph.D.의 학위에 철학이라는 Ph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Master를 넘어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하는 자세가 아닐까요.

이길용

2005.11.24 23:39:47
*.97.233.175

배아줄기세포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연구진행이든 이후에 전개될 실용화 과정에서든간에 끝없이 여성들의 '난자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 '젊고' '싱싱한' 난자들을 확보하는것은 언제나 용이치 않고, 또 그것의 적출과정과 그 이후의 후유증과 문제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겨져있다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 단순한 진리를 망각한다면 문제의 핵심은 언제나 옆에 비껴가 있습니다.



때론 고통의 해소가 더 큰 고통의 출발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더 꼼꼼하고, 더 철저한 진행이 필요합니다.



여하튼 이 땅의 딸들을 볼 때마다 짠해집니다.
제가 배아줄기세포 건을 볼 때마다 반복하며 느끼는 정서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이 땅에 딸, 누이, 아내, 어머니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건가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11.25 00:05:49
*.249.178.19

저수지의 뚝이 터졌다고나 할는지.
난자 적출의 윤리 문제는 매우 심각하기는 하나,
그리고 꼼꼼이 따져 보아야 하나
더 심각한 건 베아줄기세포 연구가
어쨌든지 성공했다는 이 사태가 아닐까?
만약에 황 박사의 연구에 제공된 난자가
모두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그래서 윤리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러면 괜찮은 것인지.
이미 난자를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단체(?)까지 결성되고 있는 마당이니
이번 문제로 잠시 그 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그 이전으로 되돌리기는 힘든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기독교 신학은 이제 좋거나 싫거나
베아줄기 이후의 사태를 내다보고 발언해야 할 곳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이런 사태를 미리 예견했다면
성체줄기 연구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했을지도 모르겠다.
가톨릭 교회는 뒤늦게나마 성체줄기 연구를 위해서 100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사실 성체줄기라고 하더라도
단지 생명윤리 문제를 피해가는 것이지
인간본질에 대한 이해가 전혀 다른 지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이 상황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도대체 인간은 지금 어디로 가는가?
모든 장기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가
값싸게 제공되는 세계가 온다면 우리는 인간 구원을 어떻게 해명해야 하는가?
인간이 여전히 이 세상을 도구적으로만 다루고 있는 이 현실 앞에서
신학은 자칫 심한 무력증에 빠질 수도 있다.
아니면 광신으로 빠지든지.

이길용

2005.11.25 12:53:39
*.97.233.175

인간 배아 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했다는 보도에서부터가 아니라,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를 생산(?)해 내는 데 성공했다는 시점부터 사실 신학자들은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야 합니다.

지금은 많이 늦은 감이 있죠.

[레벨:0]박석원

2005.11.25 14:13:23
*.236.24.201

사업을 하는 제 친구가 묻더군요 "배아복제가 나쁘냐 좋냐?"
의사이며 기독교인으로 말씀드리건데, 이것은 이렇게 간단히 평가할 수 있는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은 지금까지는 해본적도 없었고, 무한과 신을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 무한과 신이라는 개념에 대한 개념 정립을 다시 해야 한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극초반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평평하고 삼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주의 중심이 지구라는 생각을 토대로 발전해온 문명과 종교가, 지구는 둥글다는 현실을 받아드리는데 꽤나 오랜 세월과 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보더라도 복제 인간과 장기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쉽게 끝나지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이로 인해 수반되는 경제적이익(사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이거보다 중요한게 없지요)이라는 엄청난 문제와 민족주의, 오리엔탈리즘(서구인을 중심으로 한 동양에 대한 평가), 종교 뿐 만 아니라 당장 내 자식이 척수가 끊어져 반신불수일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문제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찬성 또는 반대라는 투표를 하는데 가치관과 철학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일단 접어두기로 하고 황우석박사에 대한 문제만을 다뤄보기로 합니다. 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제는 황박사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년전에 난자가격을 5000불로 책정하고 전국적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19개의 난자를 모은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단기간 내에 엄청나 숫자의 난자를 모은 대한민국의 윤리성이 미국에 비해 건전하냐 아니냐를 따지고자 함은 아닙니다. 난자를 모을 때 돈을 지불했는지, 그것이 여성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배아복제가 옳은 일인지 등도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더욱 기본이 되는 가치기준은 진실, 믿음, 사랑 뭐 이런 것들이 아니겠습니까? 먹고 살기 바쁜 일반인들이 숭고하고 거룩한 이런 기준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 전반에 옳게 놓여 있을 때 먹고사는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다는 좀 이상주의적 생각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황박사는 난자의 채취가 어떤 방법으로 얻어지는지를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혹 몰랐다 하더라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익과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서 일부러 모른척 했다 하더라도, 새튼 아니 미국에 의해 이런 사태가 오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하며 배아복재라는 엄청난 일을 다루는 책임자로서 이런 일을 소홀히 하고 적당한 얼버무림 또는 거짓말로 넘어가려고 했다는 점은 결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한두 사람에게 가벼운 피해를 입힐 것을 알지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일을 강행할 때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간적인 약함과 한순간 이익에 눈이 멀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한미국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황박사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국익도 좋고, 난치병 치료도 좋고, 학문적 발전도 좋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거짓말이 이 역사적인 일을 얼마나 망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난치병 환자들을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비난 받을 것은 비난 받고 밝힐 것은 솔직하게 밝힙시다. 그리고 그만 둘 것은 그만 둡시다. 더 어렵고 험한 길 돌아가는 길이라도 함께 하는 사람이 있고 목표가 있다면 나름대로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저도 황박사의 실패가 마음 아프고 우리나라 네티즌을 이토록 어리석게 만들어버린 미국의 천민주의가 밉습니다.

이길용

2005.11.25 15:09:48
*.97.233.175

배아줄기세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고민은 고민대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제가 이번 황우석 교수 파동을 보면서 더 우려하고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땅에 유령처럼 또아리고 있는 전체주의적 근성입니다.
솔직히 섬뜩하고 무섭게까지 느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열기 때.. 그것을 파시즘이라 일갈한 박노자의 이야기에
전 날선 반론을 폈었는데
이번 MBC PD수첩 방영 후 보이는 네티즌들의 모습을 보니
박노자의 이야기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정말로..

[레벨:1]정세웅

2005.11.25 17:15:17
*.154.12.133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배아줄기세포 이후의 기독교의 신학/신앙에 대해 고민해야 된다는 말씀 동감하고요.
더 우려스러운 것은 국민 모두가 마치 기업인처럼 되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뜻도 모를 '국익'을 통해서만 모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죠.
다른 말로 '생산성'이겠죠?
그 속에 담긴 여러 사회제반관계에 대한 고려나, 성찰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모든 논의의 결론을 경제적 이득이나, 국가주의에 두고 있다는 것이죠.
MBC PD수첩의 지적보다 더 중요한 논의가 있는데,,
PD수첩 이상되는 논의는 아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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