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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두려움 / 6월 25일

조회 수 539 추천 수 0 2015.06.25 0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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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배를 삼킬 듯한 풍랑이 '고요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한 마

디에 잔잔해진 사건 앞에서 제자들은 크게 두려워했다고 합니다(막

4:35-41). 거룩한 두려움! 영혼의 가장 깊은 곳이 흔들리면서 세상

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세상을 너무 단조롭게 인식하고 경험합니다. 

모든 것들을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대상으로만 여깁니다. 돈으로 모

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 모두의 신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수단으로 삼고, 자연도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런 상태에서 우리가 어찌 거룩한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까지도 그런 대상으로 여기

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종교적 욕망을 투사하는 대상으로, 우리의

영혼의 심층이 아니라 복지와 처세의 차원에서만 하나님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어찌 거룩한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우리를 붙드시어 하나님이 행하시는 창조와 구원의 역사

앞에서 거룩한 두려움을 경험하는 자들로 살아가게 인도해 주십시

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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