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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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는 늘 염려하면서 삽니다. 한평생이 몽땅 염려뿐입니
다. 실제로 먹을 게 없다면 염려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먹을 게 있
는데도 염려합니다. 실제로 건강을 크게 잃었다면 염려하는 게 당
연하겠지만, 어느 정도 건강한데도 염려합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필요한 염려가 있습니다. 이웃의 아픔에 대한 염려,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염려, 교회를 위한 염려는 필요합니다. 고통당하
는 이들을 서로 염려해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찌 당신을 믿는 사
람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부끄럽게도 우리의 염려는 거의 자기 자신에 대한 것뿐입
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어떤 업적을 이루지 못할까 하는 염려가 대
부분입니다. 이것은 자기 인생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사는 게 아니
고 무엇이겠습니까.
주님,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생명
이 오직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도 믿습니다. 당신과의 관계
만 단절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그런데도 불
구하고 염려한다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
리 믿음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의 인간적인 계산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손길에 우리 삶을 맡기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