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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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 티베리오가 다스린 지 십오 년째 되던 해에 본티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있었다. 그리고 갈릴래아 지방의 영주는 헤로데였고 이두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는 헤로데의 동생 필립보였으며 아빌레네 지방의 영주는 리사니아였다.루가는 세례자 요한이 활동할 시기의 이스라엘이 얼마나 암담한 시기였는지를 서술해나간다. 로마제국이 보낸 본티오 빌라도 총독에 대해 우선 생각해보자. 일부 그리스도 교인들은 예수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여 놓아주려고 했다는 요한복음서의 기록때문에 빌라도 총독에 대해 예수에게 동정심을 가진 인물이라고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빌라도 치하에서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는 사도신조에 대해 성서에 어긋난다며 강한 불신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무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역사기록과 루가복음서에 의하면 본티오 빌라도 총독은 잔인하고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당시의 대사제는 안나스와 가야파였다. 바로 그 무렵에 즈가리야의 아들 요한은 광야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 리고는 요르단 강 부근의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며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하고 선포하였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의 책에 기록된 말씀대로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높은 산과 작은 언덕은 눕혀져 굽은 길이 곧아지며 험한 길이 고르게 되는 날,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당시 역사기록은 본티오 빌라도가 어떤 사람인지를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잔 인하고 고집스러우며 동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가 다스리던 시대의 유대는 뇌물과 폭행, 쟁탈, 압박, 능욕, 재판 없는 처형, 제한 없는 잔인성이 지배했다.(헤롯의 손자 아그리파 1세의 빌라도에 대한 인상을 유대인 철학자 필로가 기록한 글)루가복음서에서는 빌라도의 잔인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바로 그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드렸다. – 루가 복음서 13:1
이 런 사람이 통치하던 시대이니 민중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을지를 짐작할만 하다.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범죄들인 살인, 폭행,능욕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던 사람이니 얼마나 통치가 무자비했을 것이며, 민중들의 마음이 얼마나 병이 들었을 것인지 짐작이 간다. 아마도 그는 군대를 보내서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을 탄압하는 자신의 행동이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로마제국에서는 식민지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을 강력한 군대의 힘으로 탄압함으로써 법과 질서가 유지되고 번영을 누리는 것에 대해 로마의 평화(Pax Romana)라고 자화자찬을 했다.
종교도
로마제국에 의해 지배되었다. 물론 유대인들의 신앙생활은 식민지 주민의 종교와 전통을 존중하는 로마의 통치방식에 따라
존중되었지만, 예루살렘 성전에서 활동하는 대사제들은 로마에서 임명했다. 이들 대사제들은 로마제국와 결탁하여 가난하고 힘없는 유대
민중들을 착취함으로써 민중들의 분노를 샀다. 이는 예수가 대사제들과 결탁해서 신도들의 등처먹는 장사치들을 내쫓은 이야기가
마르코, 마태오, 루가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것이나, 예수가 율법학자들을 과부의 재산을 비난하는 뻔뻔한 자들이라고 비난한
이야기다음에 예수가 과부의 헌금을 가장 많이 바친 헌금이라고 말한 이야기를 배치함으로써 예루살렘 성전에서 활동하던 율법학자들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자들인지를 고발한 마르코의 분노어린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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