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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를 공부하면서

조회 수 1945 추천 수 17 2005.05.06 1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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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사를 이번 학기에 수강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는 잔인한 피의 강이 저를 아프게 합니다.
십자군이다, 이단징벌, 온갖 탐욕과, 더러운 권세욕과...
경건하고 아름다운 신앙을 소유했던 사람들도,
교회 제도에 맞지 않으면 가차없이 처단하던 일...
그 중에서도 "재 세례"들을 익사시켰던 처형은 저를 악몽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도 여기에서 예외가 없고,
가깝게는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신사 참배'를 반대했던 목사님들이
목회지를 잃고, 어려움을 겪었죠?
제가 그 들중의 강자였던 권력자들의 교단에 속해서, 교육전도사 생활비를 받고,
그러한 교단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공부는 하더라도, 교육전도사를 그만두고 싶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학비 조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옛날의 비겁한 방관자를 닮았을까요?
성령의 역사는 왜, 약한 사람을 통해서, 그렇게만 흐르는 것일까요?
또한 오늘날의 정통교단에서 하는 이단논쟁에 옛날의 교권주의적 흐름은 없을까요?
신학논쟁 역시 그러한 혈투의 모습을 하고 있지나 않은가요?
저는 솔직히 '신학' 자체에도 거부감을 느낍니다.
교수님의 '인문주의적 신학'태도에 약간의 위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잘 나가는 목사'들의 설교를 꼬집는 교수님의 말씀이 통렬하면서도,
때로는 '공연히 적을 만드는'행동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 이번 달 '말씀과 삶' 잘 읽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길용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여기의 글들을 프린트하기 쉽게 해 주시고, 아름답게 꾸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강의 주님이 여기 식구들에게와 목사님들께 늘 함께 하시기를~~~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5.06 23:43:56
*.249.178.9

오영숙 전도사,
교회사를 공부하다가 쇼크를 먹는군요.
교회의 역사에서 발견하는 상처로 인해서
근본까지 허물어지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성령의 활동과 사람의 반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하는 오류에서 배울만큼 배우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문제는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려고하지 않는 무감각과 교만이죠.
종교적인 이유로 벌어진 유럽의 그 지긋지긋한 전쟁....
지금도 부시는 신앙적인 명분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군요.
신학 자체에 거부감을 보인다는 건 잠간의 열병 쯤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 사이트의 글이 프린트하기 쉽게 만들어졌다구요?
이길용 박사께서 틈틈이 손을 보고 있는데,
나도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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