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완성 / 10월 27일

조회 수 659 추천 수 1 2015.10.27 08:57:17
관련링크 :  


   주님, 저는 누굽니까? 저는 목사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친구

로, 선생으로 글쟁이로 삽니다. 그런 역할이 바로 저 자신은 아닙

니다. 그런 역할은 늘 변합니다. 잠시 머물다가 떠나야 할 자리입

니다. 그런 것으로 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주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그리고 중년을 지나 이제 장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곧 노년이 올 것입니다. 어느 시절의 제가 바

로 저 자신입니까? 저는 계속 변합니다. 생김새도 변하고 신체적

인능력도 변했습니다. 지식과 감정과 세계관도 변했습니다. 제가 

누군지 알 길이 없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저는 지금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흐릿합니다. 아

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그 어떤 식으로도 저의 실체를 확인

할 수 없습니다. 저의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잠정적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주님, 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

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서 완성되어가는 인간 생명의 신

비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것을 알 때만 제가 자유로운 존재가 된

다는 사실도 믿습니다.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제 안에 주님이 삽니

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877 글은 이전 게시판에서 퍼오시면 됩니다. [레벨:100]관리자 2004-06-30 12319
7876 회비 내역 게시판은~ [레벨:100]이길용 2004-07-01 12307
7875 책정리를 하면서 ㅡ 기도에 관한 책 추천 바라며 file [23] [레벨:29]유니스 2009-12-03 12179
7874 세종대왕한테서 어떻게 수양대군 같은 자식이 [5] [레벨:18]르네상스 2011-08-17 12170
7873 2009년 12월 6일(대림 2주일)성서묵상 [레벨:17]바우로 2009-12-08 11857
7872 (펌) 세족 목요일 file [레벨:28]이신일 2010-04-01 11855
7871 예수운동과 갈릴리(황성규, 한국신학연구소) [2] [레벨:17]바우로 2009-12-08 11818
7870 아래아한글에서 헬라어를 쉽게 입력하는 방법을 알았... [레벨:17]바우로 2009-04-30 11337
7869 회원 가입 [레벨:100]정용섭 2004-07-05 11326
7868 카테 콜비츠(Kathe Kollwitz)의 작품들 file [5] [레벨:29]유니스 2014-05-05 11117
7867 대충 문제가 해결되었나요? [1] 이길용 2004-07-02 11093
7866 게바와 베드로의 차이가 있나요? [3] [레벨:37]paul 2014-01-14 11055
7865 악어와 코끼리 ㅡ.ㅡ;; file [7] [레벨:100]이길용 2009-11-17 11007
7864 영화> Vaya con Dios(신과 함께 가라) [6] [레벨:29]유니스 2012-12-02 10980
7863 다시 정목사님께~ [1] [레벨:100]이길용 2004-07-01 1097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