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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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6.19 20:37:46
*.104.32.110

오늘 월요일 오전에 영천 테니스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두달 전 시니어 테니스회에 가입했거든요.

사무국장이 한 장면을 녹화해서 카톡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스매싱으로 점수를 따는 장면입니다. ㅎㅎ

더운데 어떻게 땡볕에서 테니스를 하느냐고요?

모자 쓰고, 선크림을 얼굴과 무릎팍에 발라야 합니다. 안 그러면 시뻘게 지고 나중에는 따갑습니다. 

한번 갔다오면 1킬로그램 이상 몸무게가 줄어듭니다. 

이런 날씨에는 숨이 가쁘고 땀이 비오듯합니다. 한 게임 하고 잠시 쉬고 하면서 세 게임 정도 소화합니다.

지금 영천시 체육회에서 10월 완공을 목표로 실내 테니스장을 건설 중입니다. 

햇볕은 가리겠지만 더위는 어쩔 수 없겠지요.

저는 1980년 군목으로 입대하면서부터 지금까지 43년간 테니스를 쳤습니다. 

신학생일 때는 탁구와 축구와 배구도 좀 했지요. 공부는 대충 했고, 운동은 열심히 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90살까지 테니스장에 나가는 겁니다. ㅎㅎ

요즘은 주 3회 운동장에 나가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주 2회로 줄여야겠지요.

김*일 목사께서 늘 저에게 당부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고요.

그런데 운동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실제로 게임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답니다.

오늘 세 게임 중에 1번은 무승부, 2번은 승리했습니다. 

승부보다 회원들과 친목을 다지면서 운동을 한다는 거가 중요하지요.

제가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본 거는 처음인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촌스럽지는 않네요.

오늘 저녁은 바람이 시원합니다. 

[레벨:23]브니엘남

2023.06.20 06:56:47
*.118.81.227

저는 1주일에 한 번 토요일에 치는 것이 1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거의 매일 치다가 50대에는 일주일에 두 번 60이 넘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칩니다.

한 번 가면 4게임 정도 합니다. 적으면 세 게임.


그런데 목사님이 하드코트에서 치시는데 무릎과 허리가 괜찮으신 것을 보면 관절이 튼튼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오랫 동안 테니스를 치는데도 아직 한 번도 어깨, 허리, 무릎, 손목, 엘보 등이 아파본 적이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클래이 코트나 실내 코트로 옮겨서 치십시오.


저는 탁구와 야구와 테니스와 배구와 당구를 좀 했습니다. 

이제는 오직 테니스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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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6.20 20:27:00
*.104.32.110

영천 테니스장은 하드가 아니라 인조잔디라서 관절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브니엘남 님의 체력이나 테니스 실력은 저보다 한 수 위라서 

90살까지 운운이 저에게 과도한 욕심이나 브니엘남 님에게는 현실이 될 겁니다.

테니스 포인트 중에서 스매싱으로 얻는 포인트가 최고 기분이라는 걸 아시지요? ㅎㅎ

여하튼 날씨가 시원해지면 한 게임 합시다.

[레벨:4]베이스바리톤

2023.06.21 17:48:36
*.53.209.103

목사님 연세에 열심히 운동하시는 모습을 뵈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세 철학자'로 유명하신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님은 104세이신 지금도

수영장에 가셔서 수영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방송에서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

저는 운동이라고는 오직 '걷기'만 합니다. 수성못이 저희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여서

거기에 자주 산책을 갑니다. 수성못에 가면 풍경도 좋고 오리와 거위도 만날 수 있고

산책 나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농구장과 테니스장도 있고요.

의사 분들 말씀 들어보면 나이 들수록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걸을 때 몸과 마음이 참 편하고 좋습니다. 공황장애 진단 이후 약을 먹으면서

지금까지 매일 5천 보 내지 1만 보 정도 걷고 있습니다. 책 제목 중에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도

있고 "병의 90퍼센트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도 있더군요. 그런 책들을 훝어 보던 중에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걷기 운동이 그만큼 건강에 좋다는 말이겠죠. 

걷기는 다리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팔도 같이 움직이니 전신 운동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매일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제 나름대로 '걷기의 영성'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 

아무튼 목사님의 테니스 실력을 영상으로 짧게 봤지만 정말 대단하시고 운동신경이 참 부럽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동신경이 너무 없어서 가장 쉽고 만만한 걷기 운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걷기도 오랜 시간 동안 하니까 결코 만만한 운동이 아니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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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6.21 20:59:02
*.104.32.110

영상을 보셨군요. 저의 운동신경이 아직 살아있기는 한데 테니스 폼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공이 너무 뒤에서 맞고 휘두르는 속도도 느려서 공에 힘이 없습니다. ㅎㅎ

산책 운동 꾸준히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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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들길

2023.06.22 21:07:28
*.70.58.212

목사님 영상인지 모르고 보다가 다시 봤습니다

그냥 젊으신 회원분이 치는 영상 올리신줄 알았어요 ㅎㅎ

멋지십니다 목사님~ 

오래오래 좋아하시는 테니스, 건강과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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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6.23 21:11:06
*.104.32.110

이번 주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당분간 테니스장 출입이 곤란을 겪을 거 같습니다.

오늘밤 정말 시원하지요?

여기 원당도 가을 기분이 나는데,

들길 님 부부가 사는 보현산 그 계곡은 어떻겠습니까.

고형렬 시인의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시집에 실린

'꽃씨'라는 시를 들길 님과 다른 다비안 모두를 위해서 읽어볼게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모든 꽃은 자신이 정말 죽는 줄로 안답니다

꽃씨는 꽃에서 땅으로 떨어져

자신이 다른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몰랐답니다


사실 꽃들은 그것을 모르고 죽는답니다

그래서 앎대로 꽃은 사라지고 꽃씨는

또다시 죽는답니다


모진 추위에 꽃씨는 얼어붙는답니다

얼어붙는 꽃씨들은 또 한번 자신들이 죽는 줄로 안답니다

다시는 깨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약속과 숙지가 없었습니다

오직 죽음만 있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꽃씨들은

꽃을 피웠지만 다시 살아난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꽃은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작년의 꽃을 모른답니다


그 마지막 얼었던 꽃씨들만 소란한 꽃을 피운답니다

돌아온다는데 꽃이 소란하지 않고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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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8.21 22:57:53
*.182.156.94

월요일은 목사들에게 편안한 시간입니다. 

주말 설교 준비부터 시작해서 주일 설교를 마칠 때까지는 불편한 시간이고요.

불편하다고 해서 불행한 건 아니고 긴장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월요일에 다른 일이 없는 한 테니스장에 나갑니다. 

요즘은 너무 덥네요. 오늘이 가장 더운 듯합니다. 아침부터 기온과 습도가 높았습니다.

햇빛은 여전히 눈부시고 뜨겁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날이 더워도 햇빛만 가릴 수 있다면 그냥저냥 지낼만하겠지요.

제가 나가는 테니스장이 실내 테니스장으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10월 말쯤 끝나면 더는 햇빛과의 전쟁은 없겠지요.

공사 장면을 한장 찍었습니다.

20230821_121059.jpg

저기까지 오는데만도 몇달이나 걸렸습니다. 어려운 공정은 오히려 다 끝난 셈입니다. 

장면이 근사하지요? 타워크레인, 철 골조, 하늘, 구름, 숲이 잘 어울립니다. 

제가 지금 가장 열정을 기울이는 일은 설교와 테니스입니다. 

그 사이에 주보 작성도 있고, 텃밭 가꾸기도 있습니다.

테니스장에 나가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남아있을 때까지 설교 준비도 가능하겠지요.

오늘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잠자리에 들어야 할 이 시간까지 찬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테니스 장에서 뛸 때저는 가빠지는 호흡과 테니스 공을 향한 제 몸의 반응만 생각합니다.

그게 한 순간의 능력으로, 에크하르트 톨레의 표현을 따르면 'power of now'으로 경험되는 거지요.

그런 한 순간의 황홀한 아름다움에 관해서 게오르크 트라클이 

'영혼의 봄'이라는 시 마지막 연에서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가라앉는 오후 속에 물소리 나직이 울린다.

물가의 황야는 더욱 짙게 파래지고, 장밋빛 바람 속 기쁨.

저녁 언덕에 들려오는 오빠의 부드러운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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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9.24 21:43:00
*.104.32.89

실내 테니스장 건설이 이어집니다. 한달만에 다시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직도 골조 공사가 이어집니다.

아래에서 보듯이(9월22일 사진) 이제는 골조 모양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 10월말까지 끝내기로 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모양이군요. 

사실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운동하는 게 햇빛을 쬐기도해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서만 생성된다고 하잖아요. 

제가 몇살까지 테니스장을 출입할지 모르겠으나 뛸 수 있는 순간까지 뛰어보려고요.

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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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1.08 18:58:34
*.182.156.241

오늘 오전 테니스장에 나가서 땀 흘리고 돌아왔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바람이 강하지 않아서 

테니스 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동회회원들과 시합 전에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저분들은 시니어 그룹에서 고수들입니다. 젊었을 때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분도 계시고요.

나이는 제가 가장 많고, 제 바로 뒤에 있는 분이 저보다 한두살 적고, 나머지 두 분은 대략 60대 중반입니다.

20240108_105204.jpg

뒤로 보이는 흰색 배경이 실내 테니스장입니다. 이전에 보여드린 철구조물에다가 특수 천을 덮어서 만든 실내 구장입니다. 눈이 부셔서 운동하는 데 지장이 많지요. 우리는 악천후가 아니면 실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운동은 햇살을 쬐면서 하는 게 좋거든요. 비타민 D가 몸에서 생성되기도 하잖아요. 공기도 맑고요. 아래 사진은 실내 구장을 조금 더 먼 화면으로 담은 겁니다.

20240108_111324.jpg

매주 월요일은 실내 테니스장이 휴관이기에 오늘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안전망 사이로 내부를 사진에 담은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20240108_111559.jpg

저는 아직 한번도 저 안에서 운동해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기회는 오겠지요. 들어가본 회원의 반응은 별로였습니다. 작년 4월부터 시니어 동호회에 들어갔으니까 벌써 9개월이 되었군요. 회원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올해 저는 예배와 설교 준비, 그리고 대구성서아카데미 글쓰기와 유튜브 방송 외에 가장 크게 비중을 두고 할 일을 두 가지로 정했습니다. 하나는 텃밭 일이고, 다른 하나는 테니스 운동입니다. 모든 일들이 저에게는 수행입니다. 텃밭 실력도 늘고, 테니스 실력도 늘려보겠습니다. 참고로, 테니스회 월 회비는 단돈 2만원입니다. 2024년에 우리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다려봅시다. 사족: 빠뜨린 게 있네요. 제가 입고 있는 저 동계 운동복말입니다. 상하 한벌을 24,800원에 샀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중국 제품인데, 운동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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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1.10 21:07:46
*.182.156.241

일주일에 세번 격일로 나가는 오늘 테니스장에서 게임을 하기 전에 제설 작업을 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 영천에도 눈이 왔거든요. 

많이 쌓이지는 않아서 여러 회원들이 함께 작업을 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테니스장제설.jpg

중간 왼편에 머리 흰 사람이 바로 접니다. 사진이 담기지 않는 분들도 몇 분 더 있습니다. 

서로 놀이처럼 제설을 하다보니 그런대로 재미있었습니다. 

테니스장에 가기 전에 먼저 우리집 올라오는 경사진 길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날씨가 추웠다면 눈이 얼었을 텐데 기온이 따뜻한 편이라서 제설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테니스장에서 돌아와 보니 우리집 눈이 다 녹았더군요. 

오늘 아침 (거실 겸해서 사용하는) 부엌에 나와서 남창으로 내다보니 대나무숲에 눈꽃이 달렸네요.

오랜만에 보는 설경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설경1월10일.jpg

날이 흐려서 새벽 같은 분위기입니다. 눈 깔린 길을 걸어서 길고양이가 와서 먹이를 기다렸습니다. 눈과 길고양이와 일흔살 넘은 목사와 빵과 과일과 등과 대나무와 아랫 집 굴뚝 연기 등등이 연출하는 어떤 '순간'이었습니다. 20년 후에 이 순간을 생각하면 아득하게 다가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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