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틈날 때마다 이곳의 글들을 읽는 것이 즐거운 일과가 되었습니다.

여러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들이 있었구나 새삼 감탄하곤 하였습니다. 저자신은 복음주의 쪽에서 쭉 자라왔기에 조금 불편한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의견을 포용하려는 마음이 느껴져 저도 나름대로 그 분들의 생각을 이해하여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조금씩 모아져 간다면 한국의 기독교의 지평도 많이 넓어지리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가 좋아하는 복음주의 신학자인 N.T. Wright의 글을 한번 나누어 보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N.T. Wright가 Jesus Seminar의 대표격인 Marcus Borg와  함께 쓴 The Meaning of Jesus: Two Views라는 책의 서문입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서로 다른 예수에 관한 의견을 비교한 이 책을 Wright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책은 두사람의 우정의 소산입니다. … 물론 서로 의견의 일치는 볼 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서로의 주장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합니다. 이 책을 저희의 우정과 신앙 그리고 학문을 기념하며 독자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This book has grown out of a friendship. …..Though we have not, of course, reached agreement, we are satisified that we have eliminated misunderstanding, that is, that neither of us has misrepresented the other.  We offer the result to the readers as the celebration of shared friendship, faith, and schola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