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오늘 2005년 마지막 날이군요.
토요일이기도 하구요.
별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지난 일 년 동안 대구성서아카데미의 이름이
조금 더 알려진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를 꾸려가느라고 애쓴
이길용 목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한창 개구쟁이인 두 아들 뒷바라지 하랴,
때때로 살림살랴,
전국으로 보따리 장사 다니랴 바쁜데도
빈틈없이 사이트를 끌어갔습니다.
내년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아담한 연구실을 얻으시기를...
이신건 목사님이 매월 한편씩 글을 써주셨네요.
귀찮은 일인데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 박차를 기하고 있는 본훼퍼 번역이 잘 끝나기를 바라고
목회에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구미정 박사님도 얼마 전부터 좋은 글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직접 글을 올리셨더군요.
사진도 올라오구요.
커밍 아웃인가요?
기독교사상에 연재하는 <한 글자로 신학하기>에 기대가 많습니다.
글 쓰랴, 강의 다니랴, 여기 저기 특강 다니고,
바쁘실 텐데, 감사합니다.
신완식 목사님은 런던에서 몸이 몇이라고 모자랄 정도로 바쁘신데,
이제 우리 사이트에 따뜻한 글들을 주실 계획입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
적당하게 하십시오.
우리 사이트에 가장 소중한 분들은
댓글로 참가하는 분들입니다.
때로는 용기의 댓글을,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의 댓글을 주셨습니다.
모두가 고마운 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름을 들지는 않지만
이 자리를 빌려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리 소문 없이,
아무 흔적 없이
살짝 들렸다 가신 분들이 없었다면
우리 사이트가 밋밋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6년에도 이 사이트에서 즐거운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운영이나 글쓰기 등에서 좋은 의견이 있으면
서슴없이 말씀해주세요.
주님의 은총이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6년 1월1일 0시.
정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