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한성영님께 질문입니다.

조회 수 1963 추천 수 24 2005.12.29 0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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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영님께 질문합니다.
님의 꾸준한 글쓰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해박한 지식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님이 인용하시는 모든 자료의 내용을 저는 사실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활동하시는 님의 행동은 필시 무슨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님이 어떤 단체에 속해 있는지, 님이 가진 종교는 무엇인지,
님이 이 곳에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해도 될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삼위일체에 대한 논쟁만 하더라도, 님이 올리신 글은 어떤 측면의 글 들만 인용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반대편의 글도 한 번 올려 주심이 어떠할른지.
신학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 님의 인용문만 진실이고,
훨씬 더 많은 그 반대편 입장에 대하여 전혀 모를 수도 있는 일이니.
결국 님이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온 '순수한 백성들'이 아닌지.
(여기에서 순수한 백성들이란 신학이라는 복잡한 학문을 접해 보지 않은 신앙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저는 님이 학문적 문외한인 그들을 현혹하려는 이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서 말씀드리죠.
아직은 신학을 한다고 말을 할 수 조차 없는, 이제 신학의 문 앞에 서 있는,
영남신학대학교 학부 3학년생입니다.
여기의 이름이 실명입니다.
님의 답변을 요청합니다.
샬롬~~~~~~

[레벨:1]한성영

2005.12.29 04:54:30
*.106.207.141

오영숙님 반갑습니다. 궁금한 것을 물으셨으니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원하는것이 무었이냐고 물으셨네요.오영숙님은 이곳에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오영숙님도 이싸이트를 드나드시는
목적이 있으십니까? 이곳에 드나드시는 분들의 목적을 전부 물을 필요는
없겠죠? 제가 좀 색다르게 글을 올리고 쓰고 있다고 생각하셔셔 그런 질문을
하신 것 같군요.이 곳에서 원하는 것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다만 정목사님이 밝히신 것 처럼 이곳이 다른 기독교
관련 싸이트보다 열려 있는 곳이라 이곳을 드나듭니다. 이곳에서 어떤 희망을 보게
되는 군요. 저는 이싸이트도 드나들지만 다른 곳도 드나든답니다. 물론 안티 기독교
싸이트도 드나듭니다. 그곳은 좀 거칠기는해도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명징한 부분도
있고 순박한 부분도 있습니다. 불교를 비롯해 카톨맄 다른 영적인 선생들의 싸이트들도
드나듭니다. 어떤 단체에 속해 있지도 않으며 전에는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의 굴레를
가지고 살았으나 그마저도 벗어 버렸습니다. 어떤 정체성이라는 것은 실은 실제하지않는
마음의 산물 일뿐이니까요. 굳이 저의 정체성을 말하라 한다면 구도자 머 이렇게 밝힐수
있겠네요. 다른 것은 굳이 밝힐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어떤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제글이나 제가 올리는 글의 편견을 심어 줄수 있기 때문이죠.
그냥 글을 읽으시고 의문나시는 부분은 지금 처럼 질문을 주시면 됩니다.

순수한 백성을 현혹하는 이단? ㅎㅎㅎㅎ 재미있는 표현 이군요.
이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삼단도 되고 사단도 됩니다.
다만 옳다 옳다 아니다 아니다 하십시오. 이단이라는 굴레로 싸잡아
도매급으로 넘기면 정말 곤란하지요. 솔직히 개신교가 이단이라고
설정하는 기준을 가지고 보면 이단 아닌 것이 있을 까요? 아마 개신교
자신도 이단이 될겁니다. 그래서 이단 이단 하다가 그 손가락을 자신
에게 향하고 나서 순교해야 할겁니다. 그러니 이단이라는 울타리를
치지말고 그냥 옳다 옳다 아니다아니다만 하세요. 결과는 열매로 드러
나겠죠 실한 열매는 거두고 상한 것은 버리면 되는 겁니다. 실한 열매
를 맺고 거두려하기보다는 울타리만 더욱더 크고 투텁게 보수 하려는
우를 범하면 되겠습니까?

삼위일체에 대해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반론이 될수 있는 글은 오영숙님이
신학생이라시니까 한 번 올려 주시죠. 삼위일체에대해 개신교 신자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였지않습니까? 목사님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받아
들였죠. 이건 주입식 신앙이지요. 자기 신앙이 아닌 겁니다. 왜 삼위일체
인가? 자기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삼위 일체가 아닐수도 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단이라 말문을 막아버리면 하나님의 자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노예를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안티에서 퍼왔든 안티안티에서
퍼왔든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거라면 시식해볼만도 하지요.
절간음식이라고 머가 다르며 무당이 굿판에 올린 음식이라고 머가 다르
겟습니까? 음식은 그저 음식일 뿐이지요.상하지 않고 맛난 음식이면
먹고 소화해서 생을 윤택하게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와중에 득도
(구원)까지하면 금상 첨화 겠지요.
다만 가오잡느라 굳어진 근육들 좀 푸시고 하나님일 하시느라 긴장된
뇌세포에도 쉴틈을 주세요.세상은 그저 그렇게 있을 뿐인데 마음은
만리장성을 싸는구료...................인샬라~~~~~~~~~

[레벨:15]namoo

2005.12.29 10:24:27
*.55.180.52

한성영님..


찬송가 끝부분에 아멘 할려고 호흡 가다듬고 있는데,
꼭 목탁을 치시는것 같습니다

뭐 염원하는 바가 같지 않느냐면 그럴수도 있지만
이곳이 어떤 공간인지 충분히 아시고도 남을 분이...

길을 가는 자마다 꿈을 꾸잖습니까?
이웃의 행복한 꿈을 찾아와서 흔들 필요가 있을까요?

님의 말처럼 이곳이 이정도로 열린공간이므로
님의 글을 보는것도 유익한면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용한 겨울 산사를 찾으면
그곳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불경 소리에
발소리를 죽이고 걸을 줄도 알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한성영님도 꼭 득도 하세요 ^^

[레벨:1]한성영

2005.12.29 10:55:06
*.106.207.141

목탁소리를 듣고 이곳까지 왔는데

내가 듣는 그 불경을 영주님은 못들으시나요?

불경을 듣다보니 가시가 하나 걸려 켁켁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려

[레벨:5]오영숙

2005.12.29 14:11:27
*.237.172.132

한성영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군요.
더욱 주님의 평강이 님과 함께 하시기를 ~~~~~~~~~~

정정희

2005.12.29 18:40:45
*.120.203.176

저는 숭의교회토론방에서 한성영님의 글을 처음 보았습니다 굉장히 신선하고 폭넓은 사고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이곳 대구성서아카데미도 알게되었구요

아직은 성영님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나름대로 이해하고 깨달은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것은 정말 즐겁고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용섭목사님의 모든것도 다알고싶고 처음에 글을접하고는 바로 이거야하는 기쁨이 가슴차오르게 느꼈습니다

한성영님의 이야기들이 때로는 급진적으로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대구성서아카데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정희

2005.12.29 18:43:01
*.120.203.176

김영주님, 대구성서아카데미의 사이트는 목탁소리도 들리는 그런 사이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님이 결코 목탁소리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12.31 00:23:54
*.249.178.11

대구성서 아카데미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가 조금 비치네요.
<아카데미 소개> 메뉴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이곳은 "기독교 신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의 장입니다.
김영주 님의 입장이 이 사이트와 어울리는 것 같군요.
나도 목탁 소리를 좋아하고 염불도 들을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찬송가나 기도와 혼합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종교 일반에 대한 공부는 여기 말고도 얼마든지 가능한 곳이 있을 겁니다.
그것도 나름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성서아카데미>는 성서와 기독교 신앙, 그리고 신학을
인문학적 기초에서 접근하려는 일종의 복음운동입니다.
물론 모든 종교를 향해서 열린 자세를 취하지요.
경우에 따라서 타종교에 대해서 배울 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공부도 역시 기독교 신앙과 신학을 위한 것입니다.
타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신앙, 성서, 신학 공부만 하더라도 힘에 부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하게 아는 것만 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우리가 성서를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대충 알면서 모든 걸 알은 것처럼 행세하는 모습은 조금 어색하지요.
언젠가 도올 김용옥 씨가 성서와 기독교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경솔한 태도에요.
그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성서 역사 비평의 초보이거든요.
그걸 빌미로 기독교 신학을 싸잡아(?) 비판한다는 건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지식자랑에 불과한 거에요.
대구성서아카데미는 물론 이 세상 전체를 향해서 문을 열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종교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도 역시 진정한 의미에서 알고 싶어하는 데서 출발해야지
기독교를 부정하려는 생각으로 한다면 무의미한 일입니다.
지난 여름에 <고전읽기> 모임에서 우리는 라지니쉬의 책을 읽었습니다.
좋았지요.
그를 통해서 인간 예수를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중간에 나서서
라즈니쉬에 따르면 예수는 도를 깨달을 사람에 불과하다, 이렇게 주장하면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는 거죠.
저는 이곳에서 쓸데 없이 서로 비방하거나 냉소적으로 대하는 일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러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아요.
그리고 다른 생각하고 일할 거리가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비판을 무조건 배격하는 건 아닙니다.
비판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틀이 있어야 합니다.
너는 아직 멀었어, 하는 식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만약 내가 절에 갔다면 궁금한 걸 물어보는 정도이지
스님을 향해서 아직 구원을 받지 못했군요,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이 땡중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지는 않지요.
만약 땡중이라는 확신이 들면 더 이상 그 절에 가지 않으면 되는 거죠.
나는 이곳을 드나드는 분들이 기독교의 근본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고 봅니다.
종교 일반이 아니라 기독교 말이지요.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전통을 통해서 구원, 창조, 종말, 생명, 사랑을 경험하려는
간절한 꿈을 꾸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인생을 건 사람들입니다.
이게 어떻게 진리와 소통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죠.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이런 구도의 열정이
2006년에도 넘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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