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언어를 넘어 / 3월 20일

조회 수 607 추천 수 0 2015.03.20 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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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저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대해서 끊임없이

말을 하고 글을 씁니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입니까? 피조물이

어떻게 창조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겠습니까. 세계

전체이신 하나님을, 역사 전체이신 하나님을, 이 세상의 존재

방식에서 초월해 계신 하나님을 제가 어찌 이 세상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궁극적인 능력을 언어로 설명하려고 애를

쓰는 것은 그것을 아직 충만하게 경험하지 못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궁극적인 진리이신 주님, 저로 하여금 더 이상 언어에 묶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더 이상 설교하고 기도하고 강의하라고 말씀

하지 마십시오. 다만 저에게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가득 부어주

십시오. 성령의 언어를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 그 영의 가르침에 순종하겠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신

말씀만을 그대로 받아쓰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적인 언어가 

저의 영혼을 채울 수 있도록 제 생각을 모두 비우겠습니다. 오랫

동안 길들여진 언어 습관을 털어내겠습니다. 

   언어를 넘어 하나님과의 원초적 만남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어리석은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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