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의미

조회 수 2164 추천 수 12 2005.10.29 0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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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성도님들의 이런저런 질문에 대해서 하나하나 성의있는 답변 주시는 모습
늘 보기 좋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데도,
이 놈의 모기녀석은 기승을 부리네요...
혹시 악마가 곤충이라면 그건 혹시 '모기'가 아닐까 생각할정도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

저도 오랜만에 글 남기면서 한가지 '질문'을 조심스레 드려봅니다.

'구원'의 개념을 성경의 text에 입각해서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제 주위를 보면 '예수 믿고  이미 구원받았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이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천국행'이 보장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구원을 받게되는 '객체'에 불과할진데,
어떻게 주님이 구원을 우리에게 주셨는지 여부를 판단해서
뜻을 다 헤아리게 되었는지..
마치 구원의 주체의 뜻을 파악한 것 처럼
구원을 받았다는 '종국적'인 표현을 쓰며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영접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삶에 새로운 빛을 발견했다던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했다고 하는 의미로
'구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선해하고 싶습니다만...

구원 받았다는 의미가 천국행 티켓을 발부받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이미 구원 받았으니까..자신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천국에 가게된다고 하니....과연....옳은 얘길까요?
종국적인 의미, 최후의 평가적인 의미로 알고있는 '구원'이란 개념을
이렇게 써도 되는건가요?

그렇다면, 성경에서 얘기하는 '구원'이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어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p.s. 아울러 또하나...저 아래에 '이길용'박사님이 제기하신 '제사'에 대한
       목사님의 고견도 듣고 싶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10.29 23:12:39
*.249.178.30

이상훈 씨,
구원 개념은 성서 텍스트에 근거해서 설명하라구요?
오늘 토요일 밤이기도 하고, 큰 딸이 컴퓨터를 써야 한다고
자리를 비켜달라네요.
우리 기독교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의 하나가 성서적 근거를 대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신앙 규범이 성서라는 건 분명한데,
그 성서가 실증적인 대답을 주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성서 기자들은 구원을 부분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이지
총체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 부분적인 경험을 그 당시의 언어로 기록했을 뿐입니다.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벌어진 구원 문제도 하나가 아니라 다양합니다.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
병이 치유된다는 것,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이 모두 구원과 연결되죠.
구약과 신약 전체를 통괄해보면
아무도 구원이 무엇이다 하고 정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과 구원은 어떤 관계인가, 궁금하죠?
미안하지만 오늘 내가 충분하게 설명하기 힘들군요.
아마 내가 여기 사이트에 올린 다른 글에서 어느 정도 방향을 주어졌을 겁니다.
우리가 아지 생명의 신비를 모두 파헤치지 못한 것처럼
구원도 역시 우리가 완전하게 알지 못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현재적 구원도 있고, 미래적 구원도 있는데,
이런 것이 모두 구원의 개념에 속합니다.
다만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 바로 구원의 선취, 또는 성취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그것도 역시 종말론적으로 열려있는 것이지
이미 닫혀진 대답은 아닙니다.
예수의 구원 행위가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지금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의 경험이라는 게 늘 그렇게 한정적이라는 뜻입니다.
다음 기회에 더 이야기 하기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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