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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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에다가도 주로 스마트폰으로 설교듣기 방법 이런 글만 써왔습니다. IT기계를 좋아하고 요즘에는 책도 거의 전자책으로 보고 있을 정도로 IT기계를 좋아하지요. 저희 교회는 대덕 연구단지와 카이스트 연구원들이 많은 이유로 스마트폰등으로 예배시간에 성경을 보는 사람이 다른 교회보다 많은 편입니다. 물론 저는 거기서도 선도적으로 먼저 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역예배에도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았습니다.  한국과 영어 여러 성경버전과 관주기능 검색기능등 성경책에서 지원되지 않는 여러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그날의 본문을 이리저리로 분석하면서 설교를 들었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설교 구역예배등에 고전적으로 성경책을 다시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설교는 내가 목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함이지 스마트폰의 여러 성경버전을 보면서 내가 목사의 설교를 비평하고자 가는게 아니었습니다. 
둘째로 특히 아이패드같은 걸로 성경을 보면 화면이 크고 빛이 강해서 옆 사람에게 패드의 빛으로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째로 스마트폰으로 성경만 보지 않고 여러가지 딴 짓을 자꾸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배에 대한 몰입에 자꾸 방해가 되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연구할 때는 스마트폰만한 좋은 교재가 없습니다만 예배는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이 아니었지요. 다른 성경을 공부하거나 연구할 때는 얼마든지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패드이든 쓰는 건 문제없지만, 예배와 연구공부와 같은 차원에서 이해한 저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여러 교회에서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게 하는 걸 허용할 지 말아야할 지 목사님들도 고민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배시간 뒷자리와 문밖에 나와서 게임하는 중고생들도 되게 많구요, 그걸 일일이 가서 말릴 수도 없고 말이죠. 아무튼 스마트폰이 좋은 점이 많은데 사람을 잠시도 가만히 있게 하지 못하게 하는 요상한 물건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다비아 여러분들께서는 예배시간에 스마트폰 활용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레벨:16]리옹~

2013.04.23 18:15:11
*.45.241.185

두꺼운 성경책을 가지고 다닐 때도 가만히 있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설교 내용에 별 이상이 없었으면 모르겠거니와
제 생각에 엉뚱한 인용이거나 까우뚱해지는 해석을 듣게 되면
한정된 지식이지만 기억을 되살려 책을 이리 저리 뒤지고 확인해 보곤 했지요.

그러던게 IT가 발달되어 노트북으로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검색도 하게 되구요.
이런 과정이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설교에 집중하게 되고 최고의 적인 잠(?)에서 해방이 되곤 하더군요.

학생들 예배중에 딴짓 한다고 폰을 거두는 경우도 있는데
필요는 하겠지만 이것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으리라 생각 됩니다.
어쩌면  예배가 show(?)로 전락하게 된 것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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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굶주린 늑대 

2013.04.23 21:49:41
*.18.118.229

세로쓰기 성경에서 가로쓰기 성경으로 넘어올 때와
오르간 외 피아노 도입, 다시 전자키보드 도입 등의 시기에 있었던 논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일단 디지털 성경은 시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디지털 성경을 사용하지만 예배 때와 교회행사 등에서는 가급적 책으로 된 성경을 가져갑니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취향이 복고적이라 그렇습니다.

리옹님 말씀처럼 갑작스런 궁금증이 생겨서 집중력이 흩어지는 경우는 오히려 디지털 성경이 도움이되고,
예배 중에 딴짓하는 사람들은 굳이 디지털 기기가 없더라도 딴짓을 하게 마련이죠.
디지털 기기는 사람의 도구일 뿐이니까요.

육바금지님의 본문에서처럼 이유가 있어 디지털 기기를 자제하는 것도 좋고
리옹님 댓글에서처럼 이유가 있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 한쪽만 고집한다면 문제가 생기겠죠.

예배시간에 전통적인 성경책이 아니라 무슨 기계냐며 따지는 분께
아예 파피루스 두루말이에 성경을 필사해서 들고다니라고  말해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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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4.23 22:59:11
*.94.91.80

ㅎㅎ 스마트폰 시대의 고민이군요.
예배 때 스마트 폰으로 찬송가나 성경을 보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이는군요.
하나의 도구니까요.
그렇지만 예배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염려가 있긴 합니다.
설교 시간에 성서주석을 찾거나
성찬식 순서에 그 주제에 대한 루터의 글을 읽는다면, 음,
문제가 되겠네요.
예배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중요합니다.
클래식 연주장에서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동안에
청중들이 스마트폰으로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보면서 비교한다면,
코메디처럼 보이겠군요. ㅎㅎ
그런 건 따로 공부 시간에 하면 되겠지요.
 

[레벨:12]삼송

2013.04.24 12:33:29
*.176.158.81

예배는 하나님을 인식하고 그분의 임재를 느끼며 그분을 바라보는 모든 행위를 전부 포함하지요
기독교가 말하는 생명경험을 할수 있는 통로도 예배입니다.
그래서 공적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을 안해도 알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두사람이 예배를 드리니 하는 것과 공동체에서 설교자를 모시고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는 것은 차원이 틀린 문제죠
예배시 모든 행위를 습관이나 인간의 행위 이하로 간주하게 되면 모든 예배의식이 필요가 없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그것이 옳은 현대주의적 행위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카톨릭은 개신교 예배보다 덜 자유롬고 엄격하지만 예전을 기초로 잘 드리는 것 같아요
개신교 예배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뭐라 표현할수 없네요 그건 형식의 파괴가 아니라
예배드리는 태도로써는 아닌것 같습니다.
오르간 키보드 도입 이런 문제와는 질적으로 틀린 것이죠 포크숟가락님이 비유를
잘못 선택하신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 예배때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성경책 대신 인용하고
설교 들을때 말씀을 검색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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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굶주린 늑대 

2013.04.25 00:09:07
*.18.118.229

몇가지 추가 설명 ... 혹은 변명.

어디까지를 형식의 기준으로 보는지는 다르지만,
일단 '형식 자체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의견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문과 댓글에서 몇가지 애매한 것이 있군요!

스마트폰을 목적형 도구 - 디지털 도서 - 로 볼 지
아니면 휴대성이 용이한 편의형 도구로 볼 지도 다를테고...

검색이 설교자의 성경 내 인용 구절을 정확히 보기위해 찾는 것인지(성경책 찾아보듯이)
아니면 정말 다른 것을 검색하는지도 다를테고 ...


제가 언급한 분은 가로쓰기 성경을 거부하던 사람들처럼 신학 외적 이유로 옛 방식만 고집하던 분입니다.
신학 혹은 신앙적인 이유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 반대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대하지 않을 뿐이죠. 

오르간 키보드 도입 비유는 가로,세로성경 비유와 연결시킨 것이지만
혹 제가 모르는 신학적 논쟁이 있었다면 삼송님 지적처럼 잘못 선택한 것일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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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13.04.29 22:25:27
*.116.195.87

저는 스마트폰에 목사님 설교 메모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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