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글 수 7,907
관련링크 : |
---|
주님, 오늘도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펼쳤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전달하기
위해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성경을 마주 대했습니다.
주님,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인지 세월이 갈수록
확신이 떨어집니다. 성경에 대해서 아는 것은 늘고, 성경에 대해서
뭔가 할 말은 많아지지만, 그것만으로 성경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려다가 결국 둘 다
웅덩이에 빠진다는 주님의 경고가 바로 저를 향한 것이라는 두려움이
저를 휩싸고 있습니다.
주님,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겁니까. 성경에 대한 앎보다는 삶이 더
본질적이라는 것인지, 또는 확신이 떨어지는 것이야말로 그나마
영성이 살아 있다는 것인지...
주님, 이제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나이는 지났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저에게 주신 분량만큼 말씀을 준비해서 선포하겠습니다.
다만 저 자신을 기준으로 남을 계몽하거나 훈계하지 않고, 영적인 눈에
들어오는 성경의 세계만을 전하겠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은 성령께
맡기니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붙들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