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조회 수 1994 추천 수 30 2005.09.22 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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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함양에서 농촌목회를
하고 있는 김지영입니다.
이제 목사된지는 7년이 되었고요, 예장(통합측)목사입니다.
여기 함양에는 올해 3월에 내려왔고,
기상에서 설교비평을 읽다가 홈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특히 설교비평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핵심을 찌르는
목사님의 비평에 시원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매주 설교를 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보여서 찔리기도 합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후로
기존 교회 안에서만 인정해 줄 것 같은
생각을 맹목적으로 답습하고,
깊은 바다 한 가운데로
가지 못하고
너무 얕은 물가에서만 찰박거렸던
저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설교를 하면서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데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는 것보다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아직도
매우 강한 것을 느낍니다.

아무튼 시골에 내려오면서
걱정스러웠던 것은
배움의 기회에서 고립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였는데
목사님을 만나서
짬짬이 글을 읽으면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보게 됩니다.
글로 감사를 드리고
자주 홈피에 들어 오겠습니다.
목사님, 건강하세요..

함양에서 김지영 올림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09.22 20:49:34
*.199.43.224

김지영 목사님,
여기 사이트를 좋게 말씀해 주시는군요.
혼자 끙끙거리던 문제들을
기독교 사상의 '설교비평'을 통해서 풀어내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으로는 찜찜한 게 적지 않습니다.
내가 무슨 도사처럼 다른 사람의 설교를 비평하는가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특히 비평의 대상이 되는 분들이 목회의 설교의 대가들이라는 점에서
내 행위가 트집잡기나 화풀이는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때도 있죠.
더 근본적으로는 거의 바위에 계란던지기같은이런 글쓰기에
내 힘을 소진할 필요가 있는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간혹 목사님과 같은 분들의 전화나 이메일,
또 이렇게 사이트에 용기를 주는 글들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씩 위안을 얻습니다.
뭐 내가 대다한 일도 하지 않으면서 위로다 뭐다 하는 게 좀 우습기는하죠.
건강하시구,
시골 목회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은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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