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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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배를 삼킬 듯한 풍랑이 '고요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한 마
디에 잔잔해진 사건 앞에서 제자들은 크게 두려워했다고 합니다(막
4:35-41). 거룩한 두려움! 영혼의 가장 깊은 곳이 흔들리면서 세상
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세상을 너무 단조롭게 인식하고 경험합니다.
모든 것들을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대상으로만 여깁니다. 돈으로 모
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 모두의 신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수단으로 삼고, 자연도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런 상태에서 우리가 어찌 거룩한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까지도 그런 대상으로 여기
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종교적 욕망을 투사하는 대상으로, 우리의
영혼의 심층이 아니라 복지와 처세의 차원에서만 하나님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어찌 거룩한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우리를 붙드시어 하나님이 행하시는 창조와 구원의 역사
앞에서 거룩한 두려움을 경험하는 자들로 살아가게 인도해 주십시
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